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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리학 개론의 주요 내용
1.1. 심리학의 정의와 연구 관점
심리학은 행동과 정신과정을 다루는 과학이다. 심리학자들이 성취하고자 하는 주된 목적은 인간 행동 및 정신과정을 설명하는 것이다. 심리학 연구는 생물적, 인지적, 행동적,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이루어지며, 이들은 상호보완적이다. 생물적 관점은 뇌와 신경계 및 기타 생리적 기제가 행동과 정신과정을 유발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인지적 관점은 지각, 기억, 문제해결 같은 정신과정이 작동하는 방식과 이들이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춘다. 행동적 관점은 외부 환경이 행동을 조형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며, 사회문화적 관점은 타인과 문화가 인간의 행동 및 정신과정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관점들 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정 관점에 치우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혜안편파는 결과를 알고 난 후에 자기도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있었다고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성을 말한다. 심리학자들이 수행하는 연구 방법에는 기술연구, 상관연구, 실험연구가 있다. 기술연구는 행동과 정신과정을 상세히 객관적으로 묘사하고 기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상관연구는 두 변인 간 관계의 강도를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실험연구는 하나의 독립변인을 조작하고 그 효과를 측정하여 인과관계에 대한 결론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처럼 심리학자들은 다양한 연구 방법을 통해 인간의 행동과 정신과정을 이해하고자 한다.
1.2. 심리학의 연구 방법
심리학자들은 행동과 정신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 방법을 사용한다. 연구 방법에는 기술연구, 상관연구, 실험연구가 있다. 기술연구는 관찰연구, 사례연구, 설문연구로 세분화되며, 행동과 정신과정을 상세히 기술한다. 상관연구는 두 변인 간 관계를 검토하며, 실험연구는 하나의 독립변인을 조작하여 종속변인에 미치는 효과를 측정한다.
기술연구 중 관찰연구는 자연관찰법과 참여관찰법으로 나뉘는데, 자연관찰법은 관찰자의 개입 없이 자연스러운 행동을 관찰하고 기록하며, 참여관찰법은 관찰자가 관찰대상 집단의 구성원이 되어 관찰한다. 사례연구는 특정 개인의 행동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설문연구는 질문지와 면담을 통해 행동, 신념, 태도 등의 정보를 수집한다.
상관연구는 두 변인 간 관계의 강도를 상관계수로 측정하며, 정적상관과 부적상관으로 구분된다. 그러나 상관관계가 발견된다고 해서 반드시 인과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제3의 변인 문제에 유의해야 한다.
실험연구는 하나의 독립변인을 조작하고 그 효과를 측정하며, 참여자의 개인차는 무선배치와 통제집단을 통해 통제한다. 실험 연구 결과는 대부분 한 번의 연구로 해결되지 않으며, 반복연구와 메타분석을 통해 종합적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심리학자들은 행동과 정신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 방법을 활용하며, 각 방법의 장단점을 고려하여 연구를 설계하고 결과를 해석한다.
1.3. 신경과학과 뇌 구조
신경과학은 뇌와 신경계에 대한 과학적 탐구를 다룬다. 인간은 생물성 유기체이므로 인간의 행동 및 정신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행동 및 정신활동의 생물적 기반을 이해해야 한다. 이 이해는 신경세포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된다.
뇌와 신경계는 신경세포와 교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신경세포는 뇌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요소이며 신경계에서의 정보전달을 관장한다. 교세포는 신경세포의 부산물을 청소하고 안정된 환경을 유지하며 신경세포의 보호막을 형성하는 등 신경세포를 지지하는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신경세포는 수상돌기, 세포체, 축삭이라는 세부분이 있다. 수상돌기는 다른 신경세포로부터 정보를 받아들여 세포체로 보내고 세포체는 이 정보를 또 다른 신경세포로 전달할 것인가를 결정하여 전달이 결정되면 전기적 자극을 만들어 축삭을 따라 전달한다. 축삭을 따라 종말단추에 도달하면 신경전달물질을 통해 다음 신경세포와의 화학적 신호전달을 촉발한다. 신경세포와 신경세포사이의 미세 간격인 시냅스 간극을 통해 신경세포 간 신호전달이 이루어진다.
신경계는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로 나눌 수 있다. 중추신경계는 뇌와 척수로 구성되며 뇌는 신경계 전체를 통제하고 척수는 뇌와 말초신경계 사이에서 들어오는 감각정보와 나가는 몸놀림 명령을 전달하는 경로이며 척수반사에도 관여한다. 말초신경계는 감각정보를 받아들이고 뇌의 명령을 골격근으로 내보내는 체성신경계와 신체 내부 환경조절을 담당하는 자율신경계로 구성된다.
내분비계는 신경계와 함께 스트레스에 반응하며, 성행동, 섭식행동 같은 원초적 행동, 신진대사, 생식, 성장 같은 정상적 신체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자율신경계는 우리의 정서반응에 필요한 생리적 흥분, 각성을 촉발하는데, 정서란 생리적 요소와 행동적 요소, 인지적 요소의 상호작용으로 나타나는 반응이다.
뇌의 주요 구조물에는 척수와 대뇌피질 사이에 중심핵과 변연계가 있다. 중심핵은 숨뇌, 교뇌, 망상체, 소뇌, 시상, 기저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숨뇌는 심장박동, 숨쉬기, 혈압, 삼키기 등 원초적 신체기능에 관여하고, 교뇌는 소뇌와 대뇌를 이어주는 교량역할과 수면, 꿈꾸기에 관여한다.
망상체는 각성, 흥분 및 의식의 수준을 관장하고 소뇌는 몸놀림 조절, 균형감각, 운동학습에 관여하며 시상은 후각정보를 제외한 감각정보를 대뇌 피질로 전달하는 중계소 역할을 한다. 기저핵은 몸놀림을 시작하고 실행하는 일에 관여한다. 변연계는 시상하부, 해마, 편도체 등으로 구성되어 생존, 기억, 정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대뇌피질은 신경계 통제 및 정보처리 센터로 지각, 기억, 결정짓기, 언어처리 등 모든 고등 정신활동이 전개되는 곳이다. 대뇌피질은 대뇌반구라는 2개의 반구를 덮고 있는데 좌우반구는 뇌량으로 연결되어 있어 상호작용한다.
좌우반구는 전두엽, 두정엽, 측두엽, 후두엽의 4개의 엽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두엽은 운동피질이 있는 영역이고, 두정엽은 체성감각피질이 있는 영역이며, 측두엽은 일차 청각피질이 있는 영역이고, 후두엽은 일차 시각피질이 있는 영역이다. 대뇌피질의 기능은 상호작용하며 서로 보완한다.
1.4. 감각과 지각
물리적 세계와 심리적 세계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하는 정신물리학자들은 탐지문제, 변별문제, 크기문제에 주목하였다. 탐지문제는 제시된 자극의 강도가 약해서 탐지될 확률이 50%인 절대식역을 통해 연구되었고, 이 과정에는 감각처리뿐만 아니라 의사결정과 같은 고차원 인지과정도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변별문제는 두 자극 간 에너지 차이로 인한 최소 감지 가능 차이인 차이식역으로 연구되었는데, Weber의 법칙에 따르면 차이식역은 표준자극의 강도에 비례한다. 크기추정문제는 자극의 물리적 측정치와 지각된 크기의 관계에 관한 것으로, Stevens의 지수법칙에 따르면 지각된 크기는 자극의 물리적 크기를 일정 지수로 제곱한 크기와 같다. 이는 자극에 대한 생존과 관련된 것으로 설명된다.
우리의 가장 중요한 감각은 시각과 청각이다. 광파의 파장이나 진폭에 따라 지각되는 색채 경험과 음파의 주파수 및 진폭에 따라 지각되는 음고와 크기가 달라진다. 우리 눈의 망막에는 추상체와 간상체가 있는데, 추상체가 주로 중심와에 분포하여 밝은 조건과 색상 지각을 담당하고 간상체가 주변부에 분포하여 어두운 조건과 주변 시야의 처리를 담당한다. 우리 눈은 삼원색이론과 대립과정이론을 결합한 혼합이론적 관점에 따라 작동한다.
청각정보는 귓속으로 전도된 진동이 고막을 거쳐 속귀의 기저막을 자극하여 청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는데, 이 과정에서 장소이론과 주파수 이론이 제시되었다. 낮은 주파수음은 주파수 이론으로, 높은 주파수음은 장소이론으로 처리된다는 혼합이론이 제기되었다.
지각은 상향처리와 하향처리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 상향처리는 감각정보가 감각기관에서 뇌로 전달되는 과정이고, 하향처리는 지식, 믿음, 기대 등이 지각 해석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다. 지각의 주관성은 이러한 하향처리 때문이다. 형태주의 심리학자들은 지각 조직화의 다양한 원리를 제안하였고, 우리 뇌는 지각 경험의 항등성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깊이 지각에는 양안단서와 단안단서가 활용된다. 이러한 단서들이 잘못 적용되면 착시가 발생한다.
1.5. 학습의 이론과 원리
고전적 조건화는 두 자극의 연합에 의해 학습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무조건 자극과 무조건 반응 사이의 연합이 조건 자극과 조건 반응으로 학습되는 것이다. 파블로프가 개에게 종을 울리고 곧이어 먹이를 주는 실험을 통해 고전적 조건화의 원리를 규명하였다. 무조건 자극이던 먹이를 조건 자극인 종소리와 연합하여 조건 반응인 침 분비가 일어나게 된다. 이렇게 학습된 조건 반응은 지속적인 노출로 소거되기도 하고 다른 자극에 의해 일반화되기도 한다.
조작적 조건화는 행동과 그에 따른 결과 사이의 관계에 의해 학습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손다이크가 고양이 퍼즐 실험을 통해 제안한 효과의 법칙에 따르면, 행동의 결과가 만족스러우면 그 행동이 늘어나고 불만족스러우면 그 행동이 줄어든다. 스키너는 이를 토대로 강화와 강화 계획의 개념을 발전시켰다. 강화는 행동의 빈도를 높이고 소거는 행동의 빈도를 낮추는 방법이다. 강화 계획에는 연속 강화, 간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