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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인간발달 측면에서 타인의 이해할수 없는 행동 기술
인간의 행동은 다양한 발달 요인들이 상호작용하면서 형성된다. 특히 개인이 처한 환경적 맥락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브론펜브레너의 생태학적 이론에 따르면, 개인은 가정, 지역사회, 문화 등의 다양한 환경체계 속에서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발달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타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은 개인이 속한 환경체계와의 부적절한 상호작용에서 기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은 경제적 어려움, 양육 스트레스, 열악한 주거 환경 등으로 인해 기본적인 생리적, 안전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정서적 불안정, 공격성 등 부적응적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발달의 특정 시기에 적절한 자극과 경험이 제공되지 않으면 그 이후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아기에 양육자와의 안정적인 애착 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타인에 대한 불신, 사회적 위축 등의 행동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더불어 개인의 생리적, 심리적 특성과 환경 간의 불균형도 타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야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같은 신경발달 장애가 있는 아동은 또래나 교사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이처럼 인간발달의 다양한 요인들이 상호작용하면서 타인의 이해를 넘어서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특성과 환경적 맥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또한 발달의 특정 시기에 요구되는 과업과 적절한 자극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1.2. 성장발달 이론의 이해
인간의 성장발달은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과정이다. 다양한 성장발달 이론들은 이러한 복잡한 발달 과정을 설명하고자 노력해 왔다. 그중에서도 프로이드의 심리성적 발달 이론과 에릭슨의 심리사회성 발달 이론은 대표적인 성장발달 이론으로 볼 수 있다.
프로이드의 심리성적 발달 이론은 인간의 행동과 성격 형성에 무의식적 동기가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잠복기, 생식기의 5단계를 거치며 성적 에너지(리비도)가 특정 신체 부위에 집중되는데, 그 과정에서 고착이 발생하면 후반 단계로의 발달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남아들은 어머니와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여아들은 아버지와의 엘렉트라 콤플렉스를 겪으면서 자신의 성 역할을 수용하게 된다.
반면 에릭슨의 심리사회성 발달 이론은 개인과 환경 간의 상호작용을 강조한다. 그는 발달 과정에서 개인이 경험하는 사회적 요구와 개인의 심리적 욕구 사이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에릭슨은 인간이 출생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8단계의 발달 과정을 거치며, 각 단계마다 특정 심리사회적 과업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유아기에는 자율성 대 수치심과 의심을, 학령기에는 근면성 대 열등감을 경험하게 된다.
프로이드의 이론과 에릭슨의 이론은 공통적으로 인간의 성장발달이 개인 내적 요인과 외적 환경 요인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본다. 다만 프로이드가 주로 내적 심리 갈등에 초점을 맞춘 반면, 에릭슨은 사회환경적 맥락을 보다 강조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즉, 프로이드가 인간 무의식의 역할을 중시했다면 에릭슨은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주목했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심리성적 발달 이론과 심리사회성 발달 이론은 인간 발달에 대한 상이한 관점을 제시하지만, 모두 개인의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인간 발달에는 다양한 변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인간발달과 이론
2.1. 심리성적 발달 이론
프로이드(Freud)는 인간의 성격이 원본능(id), 자아(ego), 초자아(super-ego)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았다. 원본능은 생물학적 기본욕구와 이기적이며 충동적인 욕망을 포함하며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한다. 자아는 의식적이며 이성적인 측면으로 원본능의 충동을 조절하고 통제하여 현실원리에 적응하도록 돕는다. 초자아는 도덕적인 심판자의 역할을 하며 사회적 가치와 도덕을 포함한다.
프로이드는 인간의 성격 발달이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잠복기, 생식기 등 5단계를 거치며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각 단계마다 성 에너지(리비도)가 특정 부위에 집중되며, 만족감과 쾌감에 몰두하여 다음 단계로 이행하지 못하는 고착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구강기에 손가락 빨기, 입술 깨물기 등의 고착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남근기에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나 엘렉트라 콤플렉스와 같은 성 갈등이 나타나며, 잠복기에는 사회화 과업에 에너지를 집중하게 된다. 생식기에는 성적 욕구가 현실적으로 발현되지만, 이전 단계의 고착이 있었다면 이성 관계나 권위에 대한 반항 등의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프로이드의 심리성적 발달 이론은 인간의 성격 형성에 있어 어린 시절의 경험, 특히 부모와의 상호작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원본능과 자아, 초자아의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정신 병리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이 이론의 핵심이다.
2.2. 에릭슨의 심리사회성 발달 이론
에릭 에릭슨(Erik Erikson, 1902-1994)은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이론을 바탕으로 발달 과정에서 개인이 경험하는 심리·사회적 갈등을 강조하였다. 에릭슨은 인간의 발달을 전 생애에 걸쳐 일어나는 일련의 단계로 보았으며, 각 단계마다 특정한 심리·사회적 과업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에릭슨은 전 생애 발달과정을 8단계로 설명하였다. 첫 번째 단계는 '기본적 신뢰감 대 기본적 불신감'이다. 이 단계는 출생부터 1세까지로, 영아가 어머니나 주양육자와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기본적인 신뢰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이러한 신뢰감이 형성되지 않으면 영아는 세상을 불안하고 위협적인 곳으로 인식하게 된다.
두 번째 단계는 '자율성 대 수치심과 의심'이다. 이 단계는 1세부터 3세까지로, 유아가 자신의 의지와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을 발달시키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유아가 성공적으로 자율성을 획득하면 자신감과 자기결정력을 갖게 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