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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욕기 정의 및 특성
1.1. 정의
산욕기는 여성이 임신과 출산으로부터 본래의 신체적 상태와 정서적 안정을 회복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출산 직후부터 시작하여, 대략 6주 동안 또는 여성의 신체가 임신 전 상태로 복구될 때까지 계속된다.
산욕기 동안 산모들은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산욕기의 특성으로는 탈락된 자궁, 질, 회음 및 자궁 부속물의 원래 상태로의 회복, 유즙 생성으로 인한 유방울혈, 호르몬 환경의 변화와 새로운 부모 역할 습득 과정 등이 있다. 이와 함께 긍정적인 경험과 더불어 신체적 불편과 심리적 어려움도 나타날 수 있다.
1.2. 특성
산욕기에는 산모들이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변화를 경험한다. 산욕기의 대표적인 특성으로는 성기복고, 오로배출이라는 퇴행성 변화와 유즙 분비라는 진행성의 변화, 호르몬 환경의 변화, 그리고 새로운 부모 역할의 습득을 들 수 있다.
성기복고는 자궁, 질, 외음, 자궁 부속물이 임신 전의 상태로 거의 되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출산 후 자궁저부의 높이 변화는 산욕기 진행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다. 유즙 분비로 인한 유방울혈도 산욕기의 대표적인 특성이며, 이는 혈액, 림프액, 모유가 유방조직에 머물면서 발생한다.
산욕기에는 호르몬 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새로운 부모 역할을 습득하는 과정이 나타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산모들은 기쁨, 자부심, 안정감 같은 긍정적인 경험을 느끼지만, 동시에 생식기 변화, 내분비계 변화, 복부 불편감, 유방 불편감과 같은 신체적 불편과 신생아 양육에 대한 심리적, 사회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2. 원인 및 해부생리
2.1. 생식기계
자궁의 퇴축은 여성의 임신과 출산으로부터 본래의 신체적 상태와 정서적 안정을 회복하는 과정 중 하나이다. 태반 분리 후, 자궁의 탈락막 기저층은 출산 후 첫 48~72시간 동안 두 층으로 분화된다. 바깥층은 괴사하고 탈락되며, 이 과정은 약 3주 내에 대부분 완료된다. 태반 부위는 자궁내막 조직의 박리 및 성장에 따라 퇴축된다. 태반 분리 후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수준이 급격히 감소하면 자궁세포의 위축이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단백분해 효소가 방출되고 대식세포가 자가분해를 촉진하기 위해 자궁으로 이동한다. 출산 후 6~12시간 이내 자궁저부는 자궁 내에 남은 혈액과 응고, 자궁 지지 인대의 변화로 인해 배꼽 부위까지 상승한다. 만약 자궁저부가 예상보다 높거나 위치가 이탈된 경우 방광팽만 가능성을 고려하여 방광을 비우고 재측정해야 한다. 자궁퇴축을 촉진하는 요인으로는 합병증 없는 분만, 모유수유, 조기이상 등이 있으며, 저하시키는 요인으로는 지연된 분만, 난산, 다산, 방광팽만, 태반이나 양막의 불완전 배출, 감염, 자궁의 과다 신전 등이 있다.
2.2. 내분비계
배란과 월경의 회복은 산후 여성마다 다르다. 월경은 일반적으로 분유수유를 하는 산모에서 70%는 7주 이내, 모유수유를 하는 여성의 70%에서 늦어도 3년 이내 다시 시작된다.
배란이 돌아오면 혈청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상승한다. 비수유 여성의 경우 첫 배란까지의 평균 시간은 70~75일이다. 모유수유를 하는 산모의 월경과 배란은 회복 기간이 대개 길어지는데, 모유수유 하는 기간과 분유수유 여부와 관련이 있다.
아기의 빠는 행위는 전형적으로 무월경의 원인으로 생각되는 생신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생산에 변화를 일으킨다.
2.3. 근골격계
골반근육과 지지구조들은 출산 시 손상을 받으므로 자궁, 질벽, 직장 요관과 방광을 지지하는 구조들이 늘어나고 약화되어 이완을 초래한다. 골반이완은 다른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출산과정 중의 손상으로 나타난다. 임신의 횟수가 증가할수록 골반근육의 이완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궁인대는 뻗어 있으며 분만 후 회복하기 위한 기간이 필요하다. 뻗어 있는 복부벽은 느슨하고 연약한것처럼 보이지만 2~3개월 이내에 운동하면 돌아온다. 회복은 어머니의 신체상태, 총 임신 횟수, 임신 간격, 신체 운동의 유형 및 양에 따라 다르다. 피부의 탄력섬유가 늘어나거나 파열되어 생긴 줄무늬(임신선)는 여성의 피부색에 따라 다른 색을 띠게 된다.
출산과정 중 늘어난 복직근은 분만 후 2~3개월 이내에 정상적으로 회복되며, 복직근의 이개는 임신 횟수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진다. 임신 중 증가했던 복근의 긴장도는 출산 후 2~3개월 이내에 회복되며, 산모의 운동 정도에 따라 복근 회복이 달라진다.
2.4. 유방계
임신 중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혈중 농도가 높아 뇌하수체 전엽에서 프로락틴 분비가 억제된다. 태반만출 후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급격히 저하되어 프로락틴이 최고로 분비되면서 유즙 분비가 증가한다. 신생아의 모유 수유 시 어머니의 유두를 빠는 자극을 주면 유두를 통해 유즙이 배출되도록 뇌하수체 후엽에서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출산 후 3~4일부터 유즙이 분비되면서 유방이 더욱 커지고 단단해지며 민감해진다. 이때 산모는 유방에 작열감이나 찌르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주로 림프와 정맥의 팽창으로 유즙분비를 왕성하게 하기 위해서이며, 이때 초유가 분비된다. 유방소엽에 유즙이 채워지고 팽만되어 열감과 동통, 유방이 단단하게 커지고, 민감해지고, 유방 표면은 팽창하여 윤이 나고 정맥의 증가로 주로 푸르스름한 색깔을 띄게 된다. 그러나 젖을 짜버리지 않고 그대로 놔두면 유즙분비가 정지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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