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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복음과 율법의 관계 요약정리
1.1. 복음과 율법의 핵심 쟁점
복음과 율법의 핵심 쟁점은 두 가지가 대립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이해해야 한다. 복음은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강조하는 반면, 율법은 하나님의 거룩한 기준과 의를 보여주는 것이다. 복음은 믿음을 통한 구원을 강조하고, 율법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강조한다. 바울은 율법과 복음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구약의 율법이 신약의 복음을 예비하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또한 새 관점은 기존의 유대교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바로잡고, 유대교와 바울의 사상이 연속성을 가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결국 복음과 율법은 상호보완적인 관계이며, 균형 잡힌 이해와 적용이 필요하다. 복음의 은혜와 율법의 의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해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
1.2. 바울의 관점에서 본 율법과 복음의 관계
바울의 관점에서 본 율법과 복음의 관계이다. 바울은 유대교 내에서 종교적으로 열성적이었으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된다. 바울은 율법과 복음의 관계를 새롭게 이해하게 되었다.
바울은 율법이 구원을 가져다주는 수단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고 인간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으로 말미암는 은혜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가 아닌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게 된다.
또한 바울은 유대인과 이방인의 차이를 허물고 하나님 앞에 모든 사람이 동등하다는 복음의 평등성을 강조한다. 율법은 유대인에게만 주어졌지만, 복음은 모든 민족에게 전파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바울은 율법과 복음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한다.
이처럼 바울은 율법이 인간을 구원할 수 없으며, 오직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받는다고 강조한다. 또한 복음의 보편성과 평등성을 강조함으로써 율법과 복음의 관계를 재정립한다. 이는 그의 선교 활동과 신학 사상의 핵심을 이룬다.
1.3. 새 관점에서 제시한 유대교와 바울의 관계
새 관점 학자들은 역사적 바울을 이해하기 위해 바울과 당시 유대교의 관계를 재구성한다. 스텐달은 바울이 결코 개종에 관심이 없었으며, 오히려 구약과 1세기 유대교와 근본적인 연속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바울의 이신칭의 교리는 그의 사상의 중심이 아니며, 오히려 바울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한 백성으로 만드시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샌더스는 고대 유대교를 '언약적 신율주의'로 규정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율법을 주셨으며, 이는 택한 자들을 보호하시는 약속이자 동시에 순종의 의무이다. 순종에는 보답이 있고 죄에는 벌이 있지만, 율법에는 속죄의 수단이 있어 언약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즉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하는 것이다. 샌더스는 이를 통해 유대교가 펠라기우스주의가 아니라 본질상 반 펠라기우스적이었음을 증명한다.
이에 따르면 바울이 유대교를 비판한 것은 유대교가 기독교가 아니기 때문이지, 율법 자체를 거부한 것은 아니다. 바울의 전신학이 발전한 두 가지 확신, 즉 예수님이 주님이시며 바울이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 받았다는 점에서 그의 유대적 유산을 변형시켰다고 볼 수 있다. 바울은 일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근본적으로 유대교와의 연속성을 갖고 있다고 샌더스는 주장한다.
던은 바울이 유대교에 대한 헌신으로부터 회심했지만 종교를 바꾸지는 않았다고 본다. 바울은 전혀 새로운 것을 제한하지 않고 유대교를 간소화한 데서 진정한 고대 유대교를 회복시키고 있었다는 것이다. 바울의 "의"라는 용어는 근본적으로 법정적이 아니라 관계적이고 변형적이어서 하나님의 주도권을 지시한다고 해석한다.
라이트 또한 바울이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결정적인 이동을 했지만, 이는 무거운 양심이나 불만과 관련이 없다고 본다. 바울의 칭의 개념은 교회론을 다룰 뿐 구원을 다루는 교리는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