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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신마취
1.1. 전신마취의 종류
1.1.1. 흡입마취
흡입마취는 가스나 액체 마취제를 기체로 만들어서 마스크와 기관내관(endotracheal tube)을 거쳐 폐로 주입하는 방법이다. 이는 가장 표준적인 전신마취 형태로 사용되며, 모든 수술에 적용이 가능하고 최대의 편안한 상태에서 장시간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호흡기계와 순환기계의 억제, 고도의 기술과 장비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흡입마취제는 크게 기체와 휘발성 액체제로 나뉜다. 가스형태의 약제인 Nitrous oxide(N2O)는 마취 유도와 회복이 빠르고 타 흡입제와 병용하면 다른 흡입제를 희석시킬 수 있지만, 단독으로는 마취작용이 약하여 잘 사용되지 않으며 저산소혈증의 위험이 있다. 또한 다른 흡입마취제보다 오심과 구토가 흔하고 근육 이완 효과도 없다.
휘발성 액체제에는 Desflurane, Enflurane, Isoflurane, Sevoflurane 등이 있다. Desflurane은 마취 효과가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사용 가능하며 마취 지속 작용과 근육 이완 효과도 양호하다. 하지만 약제 증발을 위해 가열해야 하고, 맥박수 증가와 혈압 저하, 강한 냄새로 인해 마취 유도제로는 사용하기 어렵다. Enflurane은 마취 지속 작용과 근육 이완 효과가 좋지만, 경련 역치 저하와 맥박수 증가, 혈압 저하 등의 부작용이 있다. Isoflurane은 심장 억제 효과가 적고 간 독성이 낮아 마취 유도와 지속에 사용되며, Enflurane보다 유도 및 회복 속도가 빠르다. Sevoflurane은 심혈관계와 호흡기계에 신속하게 작용하고 호흡기계 자극이 없으며, 마취 유도와 회복이 매우 빠르다는 장점이 있으나, 간 대사 감소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흡입마취제가 활용되고 있으며, 각 약제의 특성을 고려하여 수술 상황과 대상자의 상태에 맞게 선택적으로 사용된다.
1.1.2. 정맥마취
정맥마취는 마취제를 정맥 내로 주입하여 신속하게 마취를 유도하는 방법이다. 마취제를 정맥 내로 투여한 지 약 30초 정도가 지나면 대상자는 무의식 상태가 된다.
정맥마취는 강력한 흡입마취제를 사용하기 직전에 유도 마취제 혹은 기초 마취제로 주로 사용한다. 그러나 소파술(Drainage & Curettage)이나 수면내시경 같은 간단한 절차에는 정맥마취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정맥마취제에는 바르비튜레이트계 약물인 티오펜탈(Pentothal)과 메토헥시탈(Brevital), 비바르비튜레이트계 약물인 에토미데이트(Amidate)와 프로포폴(Diprivan), 해리성 마취제인 케타민(Ketalar) 등이 있다. 바르비튜레이트계 약물은 마취 유도와 유지를 위해 사용되며, 비바르비튜레이트계 약물은 마취 유도와 유지가 신속하고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심혈관계 기능이 불안정한 환자에게 사용된다. 해리성 마취제인 케타민은 기관지 확장 효과와 심혈관계 반응 유발 등의 특성 때문에 외상 환자나 천식 환자에게 유용하게 사용된다.
정맥마취의 장점은 마취 유도가 신속하고, 마취제 양을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흡입마취제에 비해 호흡 및 순환기 억제가 적다는 것이다. 또한 소화기계, 비뇨기계, 간 등의 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그러나 정맥주사에 따른 합병증, 즉 정맥 염증, 혈전 형성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정맥마취는 전신마취의 방법 중 하나로, 마취 유도와 유지, 회복 과정에서 다양한 약물을 함께 사용하여 효과적인 마취를 달성한다. 정맥마취의 정확한 투여와 관리를 통해 환자의 안전한 마취와 수술을 보장할 수 있다.
1.1.3. 밸런스 마취
밸런스 마취는 전신마취의 변형으로 적은 양의 흡입마취제를 투여하고 마약성 진통제, 진정제, 근 이완제 등의 정맥 주입을 병용하는 것이다. 이는 마취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제왕절개술, 노인 수술 같은 고위험 환자에게 적합하다. 흡입마취제의 작용을 강화함으로써 전신마취제의 양을 줄일 수 있고, 이를 통해 마취 유도와 회복이 빠르며 마취 중 혈역학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적어 심혈관계 및 호흡기계 질환이 있는 고위험 환자에게 적합하다. 밸런스 마취는 마취 목적을 달성하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마취 방법이다. 이를 통해 수술 환자의 마취 안전성과 예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1.2. 전신마취의 단계
1.2.1. 마취 유도기
마취 유도기는 마취의 첫 단계로, 이 단계에서 환자는 진통, 진정, 이완 등의 증상을 경험한다. 환자는 어지럽고 졸음이 오며, 통증 감각이 소실된다. 청력은 오히려 강화되는 특징이 있다. 이 단계에서는 수술실의 문을 닫고 불을 어둡게 하며 조용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를 안전한 수술 자세로 고정하고, 환자에 대한 대화는 최소화한다. 유도기에서 의식 소실까지의 시간이 경과하면서 환자의 상태가 점차 안정화되는 것을 관찰해야 한다.
마취 유도기에는 환자가 이완되는 시기부터 외과적 수술이 가능한 깊은 마취 상태에 도달할 때까지의 과정이 포함된다. 이 단계에서는 호흡이 규칙적이고 안검반사가 소실되는 등 마취 수준이 깊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취 유도기는 마취 단계 중 가장 중요한 단계로, 마취 수준을 정확히 사정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세심한 간호가 필요하다.
1.2.2. 흥분기
의식소실에서 이완, 규칙적 호흡, 안검반사 소실까지의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불규칙한 호흡, 근긴장도 긴장, 사지의 불수의적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 후두경련, 구토가 일어날 수 있으며 외부적 자극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