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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사선 비상 상황 대처
1.1. 방사선 비상의 개념
방사선 비상의 개념이란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 누출 등의 사고가 일어났거나, 일어날 우려가 있을 때를 의미한다. 이러한 방사선 비상 상황은 그 영향의 심각도에 따라 백색 비상, 청색 비상, 적색 비상으로 구분된다.
백색 비상은 방사성물질의 누출로 인한 영향이 원자력 시설의 건물 내부에 국한되는 경우이다. 청색 비상은 방사성물질의 누출로 인한 영향이 원자력 시설의 부지 내부에 국한되는 경우이다. 적색 비상은 방사성물질의 누출로 인한 영향이 원자력 시설의 부지 외부까지 미치는 경우이다.
이와 같은 방사선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안내에 따라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이루어져야 한다. 백색 비상 시에는 주민보호조치 없이 비상사이렌과 안내방송으로 발전소의 비상상황을 알리고, 청색 비상 시에는 주민들이 실내대피를 실시한다. 적색 비상 시에는 복용 중인 약과 간단한 생필품을 챙긴 후 대피완료 표시를 하고 집결지로 이동하여 차량을 이용해 구호소로 대피하게 된다.
이처럼 방사선 비상 상황에 따른 대응단계는 명확히 구분되어 있으며, 정부와 관계기관의 신속한 대응조치와 주민의 협조를 통해 방사능 피폭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것이 방사선 비상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1.2. 백색 비상 시 대응방안
백색 비상 시 대응방안은 다음과 같다.
원전에서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해 방사선 백색 비상이 발령되면, 비상 사이렌이 울린다. 백색 비상 사이렌은 3초 간격으로 3회 울리며, 경찰차 사이렌과 유사한 소리이다. 이와 동시에 안내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비상상황이 발생했음을 알리지만, 주민들에게 별도의 보호조치가 내려지지는 않는다. 방사성물질의 누출로 인한 영향이 원자력 시설의 건물 내부에 국한되기 때문이다. 이때 주민들은 평소와 같이 일상생활을 유지하면 된다. 하지만 정부와 관계기관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상황이 악화될 경우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게 된다. 따라서 주민들은 공식적인 안내 방송과 대응요원의 지시에 신속히 따를 준비를 해야 한다."
1.3. 청색 비상 시 실내대피 절차
청색 비상 시 실내대피 절차는 방사성물질의 누출로 인한 영향이 원자력 시설의 부지 내부에 국한될 경우 취해지는 조치이다. 이 경우 주민들은 문들을 닫고, 가스를 잠그고 에어컨과 환풍기를 정지시킨다. 거리에 있던 사람들은 지하철과 콘크리트 건물 안으로 신속히 대피한다. 집 안에 있을 때는 집 안으로 신속히 들어와 문과 창문을 닫는다. 가스를 잠그고 에어컨, 환풍기를 정지시킨다. 음식물은 랩을 씌우거나 밀봉하며, 공기에 노출된 식품이나 물, 음료수 등은 함부로 먹지 않는다. 밖에 널린 세탁물을 안으로 들여온다.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마스크, 보호안경, 선글라스, 모자 등을 착용한다. 집 밖에 있을 때는 가까운 지하철역이나 대피소, 콘크리트 건물로 대피한다. 비 올 때 야외로 나갈 경우에는 비옷을 입고 우산을 쓴다. 바람이 부는 방향을 파악하고 방사능을 맞지 않도록 몸을 피한다. 귀가 시 옷을 세탁하고, 손과 얼굴을 씻거나 샤워를 한다. TV, 라디오 등의 언론매체를 지속해서 청취하고 공식적인 지침만을 따른다.
1.4. 적색 비상 시 주민 소개 및 대피
적색 비상 발령 시, 주민들은 복용 중인 약과 간단한 생필품을 챙긴다. 그리고 대문에 대피완료 표시인 흰 수건을 걸어두고 걸어서 집결지로 이동한다. 집결지에는 주민들을 구호소로 데려가기 위해 전세버스, 시내버스 등 주민 소개 차량이 기다리고 있다. 주민들은 차례로 주민 소개 차량에 탑승하고, 차량은 구호소로 출발한다. 주민들이 차량에서 하차하기 전에 차량제염이 이루어진다. 주민들이 구호소에 도착하면 자신과 가족의 인적 사항을 기록한 후, 신체 오염 여부를 검사한다. 방사선에 오염되었다면 인체제염이 이루어지고, 오염이 없다면 구호소에서 가족을 만나거나 연락을 취하며 기다린다. 얼마 후, 정부의 '비상 재난 해제'가 선언되고, 상황은 종료된다. 따라서 적색 비상 시 주민 소개 및 대피 절차는 집에서 준비한 후 집결지로 이동하고, 차량 제염 후 구호소에 도착하여 오염 검사 및 제염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1.5. 집결지와 구호소에서의 절차
집결지와 구호소에서의 절차는 다음과 같다.
도보로 집결지에 모인 후 차량(전세버스, 시내버스 등)을 이용해서 구호소로 이동한다. 정부와 군부대 등에서는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내로 인원과 차량의 유입을 차단하고, 외부로 유출되는 주민 대피차량을 유도한다. 차량제염을 위해 KM9 제독차에 장비제독장치대를 연결하며, 방사능 검사제독소로 진입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제염을 실시한다. KM1 휴대용 제독기와 KM13 중형제독기, 방역장비를 이용한 제염은 특정 부위(차량 하부나 바퀴) 제염에 집중적으로 운용된다.
구호소에 도착한 주민들은 전신오염감시기(Portal Monitor)를 통과해 방사선 오염 여부를 확인받는다. 인적 사항을 기록하고, 신체오염 여부를 검사한다. 생명을 위협하는 정도의 상해를 받은 환자는 담요나 시트로 싸서 즉시 병원으로 후송한다. 옷을 벗겨 방사능 표지가 부착된 비닐 가방에 보관하고, 방사선 전문가가 오염검사 및 제염을 실시한다. 미지근한 물과 비누를 사용하여 피부를 제염하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