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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심근경색증은 주로 관상동맥의 죽상경화증이 진행되는 과정 중 발병하며, 관상동맥이 갑작스럽게 폐쇄되어 심근세포에 비가역적 괴사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또한 심장발작이라고도 불리며, 초기 사망률이 10~15%에 이를 정도로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급속한 서구화로 인해 심근경색증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심장질환 4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심근경색증의 정의와 원인, 병태생리, 증상, 진단 방법 등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2. 심근경색의 정의와 원인
관상동맥의 죽상경화증이 진행되는 과정 중에 갑자기 발병하는 것이 심근경색의 주요 원인이다. 관상동맥의 갑작스런 폐색은 죽상판이 파열되거나 균열이 생기면서 형성되는 혈전에 의해 관상동맥의 혈류가 완전히 차단됨으로써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드물게는 관상동맥의 색전증이나 손상, 혈관염 또는 수술 후 쇼크, 심한 탈수증, 저혈압 등으로 관상동맥의 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될 때도 발생할 수 있다.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30분 이상 지속적으로 완전히 막히면 허혈 상태의 심근세포에 괴사가 시작되며, 폐쇄된 후 시간경과에 따라 심근경색부위의 형태학적 변화가 나타난다.
3. 심근경색의 병태생리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30분 이상 지속적으로 완전히 막히면 허혈 상태의 심근세포에 괴사가 시작된다. 경과 특징을 보면 ~12시간에는 괴사된 심근조직이 육안으로는 정상적으로 보이며, 18~24시간에는 육안으로 괴사부위를 식별할 수 있고 적갈생의 심근이 빈열을 일으켜 회갈색으로 변한다. 2~4일에는 괴사부위가 명확해지고, 4~7일에는 중앙부가 유연해져서 이때에 출혈과 심근의 파열이 올 수 있다. 7~10일에는 괴사부위는 점차 회색 섬유아세포의 증식이 일어나며, 10일~6주에는 섬유성 반흔조직으로 점차 대치되며 치유되지만 심장기능은 현저히 약해진다. 이와 같이 심근경색부위의 형태학적 변화는 폐색된 후 시간경과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 가장 흔한 경색부위는 좌관상동맥 전하행가지(LAD)의 폐색으로 오는 좌심실 전벽이며, 좌심실의 후벽과 승모판의 후측 부위, 횡격막 닿는 부분에도 많이 발생한다. 좌심실 후벽의 경색은 우관상동맥(RCA)과 좌관상동맥의 회선가지(LCX)의 폐색으로 온다.
4. 심근경색의 증상
심근경색의 증상으로는 가장 특징적인 협심통이 있다. 이 때 발생하는 흉통은 가슴이 무겁게 짓눌리고, 격렬하며 쥐어짜는 듯한 심한 분쇄통이다. 이러한 통증은 휴식이나 니트로글리세린으로도 완화되지 않는다. 흉통은 활동 중이나 휴식 시, 수면 중에도 일어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