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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뇌내출혈(Intracerebral hemorrhage, ICH)은 모든 뇌졸중의 약 10% 정도를 차지하지만, 예후가 좋지 않으며 약 50%가 첫 48시간 이내 사망에 이른다. 뇌내출혈 위험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요인은 고혈압이며, 치료를 통해 질병으로 전개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고혈압, 당뇨, 흡연 중 2개 이상의 위험요인이 동시에 존재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현재 실습 중인 SCU에선 NS 환자가 많았고, 이 환자들은 뇌내출혈과 지주막하출혈로 이루어져 있었다. 출혈성 뇌졸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뇌내출혈과 그 치료법을 이번 사례연구를 통해 총체적으로 알아보고, 환자들에게 양질의 간호를 제공하고자 한다.
2. 뇌내출혈의 병태생리와 원인
뇌는 체중의 약 2%밖에 안 되지만 분당 심박출량의 약 15%를 받으며 신체의 산소 소모량의 20%를 사용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뇌혈류는 신경세포의 기능에 필요한 산소와 포도당을 공급하기 위하여 750mL/min 정도로 일정하게 자동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혈압과 이산화탄소량, 산소량 및 수소이온 농도 등의 변화에 따라 반응한다. 뇌혈류가 원활하지 않으면 신경학적 대사가 30초 이내에 변화하고, 2분 이내에 중단되며, 세포는 5분 이내에 파괴되기 시작한다.
뇌내출혈은 뇌혈관이 파열되어 혈액이 뇌실 내로 유출되는 질환으로 크게 경질막밑출혈, 뇌실질 내 출혈과 거미막하 출혈로 나눠진다. 경질막 아래, 즉 경질막과 거미막 사이에 출혈이 있는 경우를 경질막밑출혈, 거미막 아래에 출혈이 있는 경우를 거미막밑출혈, 연질막 아래의 뇌실질내에 출혈이 있는 경우를 뇌내출혈이라고 한다. 뇌내출혈은 뇌혈관 장애의 원인과 유형에 따라 병태생리에 차이가 있으며 누출된 혈액으로 인한 두개내압 상승은 뇌조직을 압박하고 손상시킨다.
뇌내출혈의 원인에는 뇌 아밀로이드 혈관병, 혈관 기형, 외상, 암, 출혈성 소인(혈우병, 백혈병, 혈소판감소증 등), 뇌종양, 고혈압 등이 있다. 이 중 고혈압은 높은 압력이 혈관벽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쳐 뇌내의 세동맥혈관이 괴사 되는데, 그 부분이 미세동맥자루(microaneurysm)이며, 파열되면 뇌내출혈이 된다. 또한 고혈압, 흡연, 비만,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 동정맥 기형, 뇌종양, 혈액질환 등이 뇌내출혈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3. 뇌내출혈의 증상과 진단
뇌내출혈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조가비핵 출혈의 경우 병소를 노려보는 공동편시, 반대쪽 편마비, 언어상실증, 반대쪽의 감각장애 등이 나타난다. 둘째, 시상출혈의 경우 코끝을 노려보는 공동편시, 반대쪽의 편마비, 시상증후군 등이 발생한다. 셋째, 다리뇌출혈의 경우 정중위 고정 안구와 뚜렷한 동공수축, 돌연한 의식장애 등이 관찰된다. 넷째, 소뇌출혈의 경우 병소와 반대쪽으로 향하는 공동편시, 운동마비가 나타나지 않으며 격렬한 두통과 구토를 호소한다.
뇌내출혈을 진단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신체검진을 통해 의식수준 저하, 지남력 상실, 기억력 감소, 언어장애, 마비, 감각기능 검사 등을 실시한다. 둘째, 혈액검사, 심전도, 흉부 X선 촬영 등의 일반검사를 수행한다. 셋째, 요추천자를 통해 뇌척수액 검사를 한다. 넷째, CT 촬영을 통해 혈종의 크기와 위치, 부종 상태, 뇌실의 변화 등을 확인한다. 다섯째, 뇌혈관조영술로 뇌동맥류, 동정맥기형 등을 진단한다. 여섯째, MRI와 MRA 촬영으로 뇌의 구조와 혈관 상태를 분석한다.
이와 같이 뇌내출혈의 다양한 증상과 체계적인 진단 방법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