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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구적 목적을 넘어서기
1.1. 놀이와 연애, 교육의 가치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는 '도구적 사고'에 지배되어 있다. 즉, 모든 것이 수단이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돈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수단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돈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도구적 목적을 넘어서는 본질적 가치가 있다. 이러한 가치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놀이', '연애', '교육'이다. 이 세 가지는 그 자체로 목적이 되어야 하며, 오직 도구적 목적을 위해서만 행해져서는 안 된다.
먼저, 놀이는 그 자체로 가치 있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놀이가 인간만의 고유한 특성이며, 그 자체로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놀이를 통해 우리는 삶의 여유와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놀이는 점점 도구화되어 가고 있다. 예를 들어 어린아이들이 공부를 잘하기 위해 놀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놀이의 본질적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연애 또한 그 자체로 가치 있는 것이다. 연애에는 특별한 이유나 목적이 필요하지 않다. 상대방 그 자체가 좋아서 연애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연애가 도구화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연애를 하거나, 성공을 위한 수단으로 연애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연애의 본질적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육 또한 그 자체로 가치 있는 것이다. 교육은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을 성장시키고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교육은 점점 도구화되어 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입시 교육을 들 수 있다. 입시 교육은 단순히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
이처럼 놀이, 연애, 교육은 모두 그 자체로 가치 있는 것이다. 이 세 가지는 단순히 도구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인간의 삶에 있어 본질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세 가지를 도구화하지 않고, 그 자체로 존중하며 살아가야 한다.
1.2. 아리스토텔레스의 '쓸모없음의 쓸모'
아리스토텔레스는 대표적 반도구주의 사상가 중 한 명으로, 서론에서 이야기한 도구주의의 타파를 위해 우리가 '선'을 회복해야 함을 강조한다. 여기서 '선'이라 함은 어떤 이익이나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이 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