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 론
1.1. Cyclic Voltammetry 실험의 목적
Cyclic Voltammetry 실험의 목적은 전기 화학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전극 표면에서 용액에 녹아 있는 물질들의 산화/환원 반응을 관찰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압 변화에 따른 전류 변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Nernst 방정식을 활용하여 반응의 가역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주사 속도 변화가 확산 계수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여 물질의 산화-환원 반응 메커니즘을 분석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 실험은 산화-환원 반응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
전기 화학에서는 두 개의 반쪽 전극으로 전지를 구성하면, 표준 환원 전위 값이 큰 쪽이 환원되고 작은 쪽이 산화된다. 이때 전지의 표준 기전력(E°cell)은 환원 전극의 표준 환원 전위(E°red)와 산화 전극의 표준 환원 전위(E°ox)의 차이로 나타낼 수 있다. 또한 기전력과 깁스 자유 에너지의 관계식을 통해 전지 반응의 자발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비표준 상태에서 전극 전위를 구하는 Nernst 방정식은 화학 전위와 전기 전위의 균형을 나타내는 핵심 공식이다. Nernst 방정식에 따르면 전극 전위는 반응물과 생성물의 농도비에 의해 결정되며, 가역적인 반응일수록 이 방정식을 더 잘 따른다. [
1.2. 전기 화학 기본 원리
전기화학은 전기와 화학의 상호작용을 다룬다. 전기화학 반응에서는 전자가 물질 간에 이동하면서 화학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전자 이동이 일어나는 전기화학 반응은 산화-환원 반응의 일종으로, 전자를 잃는 물질은 산화되고, 전자를 얻는 물질은 환원된다.
이때 전자의 이동은 산화전극과 환원전극 사이에서 일어나며, 이러한 두 전극 사이의 전압 차이를 기전력이라 한다. 기전력은 전지의 화학적 에너지를 전기적 에너지로 변환해주는 힘이다. 표준 기전력은 표준 상태인 온도 25도, 압력 1기압에서의 기전력을 의미한다.
표준 기전력은 각 전극의 표준 환원 전위 차이로 나타낼 수 있다. 표준 환원 전위가 큰 쪽이 환원되고, 작은 쪽이 산화된다. 이때 표준 기전력이 양의 값을 가지면 전지 반응이 자발적으로 일어나게 된다.
실제 반응 조건에서는 농도, 온도 등 다양한 인자로 인해 표준 기전력과 다른 기전력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설명하는 것이 1889년 발터 네른스트가 발견한 네른스트 방정식이다. 네른스트 방정식은 화학 포텐셜과 전기 포텐셜의 균형을 나타내는 핵심 공식이다. 이 방정식에 따르면, 전극 전위는 반응물과 생성물의 농도비에 따라 달라진다.
전기화학 반응에서는 반응 속도가 중요한데, 반응 속도가 빨라 전극 표면에서 반응물과 생성물의 농도가 평형을 이루면 가역 반응이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비가역 반응이라 한다. 가역 반응에서는 네른스트 방정식이 잘 적용되지만, 비가역 반응에서는 다른 요인들이 반응 속도를 지배하게 된다.
이러한 반응 속도와 관련하여 랜들스-세비치크 방정식이 있다. 이 방정식은 순수한 확산 조건에서 피크 전류가 반응물의 확산 계수와 농도, 전위 주사 속도의 제곱근에 비례함을 보여준다. 실험을 통해 확산 계수와 주사 속도, 피크 전류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1.3. Cyclic Voltammetry의 개요
Voltammetry는 전기 분석 방법의 일종으로, 전위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전류를 측정하여 분석 물질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voltammetry는 working electrode, reference electrode, counter electrode로 구성된 3전극 시스템을 사용한다. Working electrode는 전위차계를 통해 전극 전위를 제어하여 관심있는 산화 환원 물질의 산화/환원 반응을 촉진한다. Reference electrode는 발생하는 전기 화학 반응에 대한 기준 역할을 한다.
Cyclic Voltammetry(CV) 동안에는 삼각 전위가 작동 전극에 적용되어 낮은 전위에서 높은 전위로 스캔한 다음 다시 낮은 전위로 돌아간다. 스캔하여 얻은 그래프에서는 대체적으로 두 개의 피크를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산화 피크 전류이고 하나는 환원 피크 전류이다. 피크가 정점을 찍고 다시 내려오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전극 표면에서 전기활성물질이 사라지는 속도가 전극 표면으로 확산하는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전극 표면에서 발생하는 Ferrocyanide의 산화 환원 메커니즘에 따르면, Ferrocyanide는 1전자 산화/환원이 가능하며, 전극 계면에서의 전달 속도가 매우 빨라 반응물과 생성물의 농도 간의 빠른 평형 유지가 가능하다. 이렇게 빠른 전자 전달 반응을 가역 반응이라고 한다. 가역 반응에서 산화 피크 전류와 환원 피크 전류의 전위차(ΔE)는 이론적으로 57mV(at 25℃)이다.
그러나 CV에서 측정된 전류 값이 반응 속도를 반영하는데, 확산을 제외한 다른 전달 인자가 없는 경우 Randles–Ševčík 방정식을 사용하여 피크 전류를 얻을 수 있다. 이 방정식에 따르면 최대 전류(ip) 값은 자유 확산을 통해 산화 환원 종의 mass transfer가 발생할 때 스캔 속도의 제곱근에 비례한다. 그러나 확산 외에 migration 또는 convection 등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ip값은 v1/2에 비례하지 않는다. 따라서 ip와 v1/2 사이의 관계를 정의하면 산화환원 종의 mass transfer가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 이루어지는 지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CV 실험을 통해 전기화학 반응의 가역성, 확산 계수, 반응 메커니즘 등을 분석할 수 있다. 특히 voltammogram의 피크 간 전위차, 피크 전류와 주사 속도의 관계 등을 파악하면 반응의 특성을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2. 이 론
2.1. Nernst 방정식
네른스트 방정식은 전기화학에서 매우 중요한 공식으로, 전극 전위와 반응물의 농도 사이의 관계를 나타낸다. 네른스트 방정식에 따르면, 전극 전위는 반응물의 산화 상태와 농도의 자연대수에 비례한다. 즉, 전극 표면에서 전기화학 반응이 일어날 때 전극의 전위는 반응물의 농도 변화에 따라 변화한다. 이때, 전극의 표준 환원 전위, 온도, 그리고 반응물의 활성도가 전극 전위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 따라서 네른스트 방정식을 통해 전기화학 반응의 전극 전위를 계산할 수 있으며, 이는 전지 시스템의 반응 자발성 여부를 판단하는데 활용된다. 가역 반응의 경우 실험값과 네른스트 방정식에 의한 이론값이 잘 일치하지만, 비가역 반응에서는 차이가 발생한다. 이처럼 네른스트 방정식은 전기화학 분야에서 필수적인 기본 개념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2.2. 가역 반응과 비가역 반응
가역 반응은 산화 및 환원 반응이 충분히 빨리 일어나 평형 상태에 도달할 수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가역 반응에서는 산화 피크와 환원 피크의 전위차(ΔE)가 이론적으로 57/n mV가 된다. 여기서 n은 반쪽반응에 관여하는 전자의 수이다. 따라서 가역 반응의 경우 ΔE가 작고 산화 피크 전류(ipa)와 환원 피크 전류(ipc)가 거의 같다.
반면 비가역 반응은 전극 반응의 속도가 느려서 평형 상태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비가역 반응에서는 ΔE가 가역 반응보다 크게 나타나며, ipa와 ipc의 차이도 크다. 이는 전극 반응의 속도가 느려서 확산에 의한 물질 전달 속도와 균형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스캔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반응이 비가역적으로 변화한다. 느린 주사 속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