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미생물 진단 검사 방법
1.1. 현미경 검사
현미경 검사는 검사하고자 하는 검체를 도말하여 표본을 염색하거나 또는 그대로 실시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미생물의 형태와 미세구조, 균의 감별 등 분류에 이용된다. 현미경의 기본적인 구조는 금속 원통의 양 끝에 대물렌즈와 대안렌즈를 갖추고 있으며, 재물대 밑에는 반사경이 달려있어 외부 빛을 반사시켜 검체를 비추게 한다. 현미경의 배율은 대물렌즈와 대안렌즈의 배율을 곱하여 계산하며, 광학현미경의 경우 최고 1000배까지 확대가 가능하다. 현미경에는 광학현미경 외에도 위상차현미경, 형광현미경, 암시야현미경, 전자현미경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각각 고유한 특징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현미경 검사는 미생물 진단에 있어 매우 유용한 검사방법이다.
1.2. 배양 검사
배양 검사는 환자의 병소에서 얻은 검체를 무균적으로 작종하여 영양분이 함유된 적합한 배양배지에 접종하고, 검체의 조건에 맞는 환경에서 배양함으로써 독립된 집락을 분리하고 관찰하는 과정이다.
배양 검사의 목적은 검체 내에 혼재하는 여러 종류의 세균을 개별적으로 분리하여 어떤 균인지를 동정하는 데 있다. 균종에 따라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조건과 배지 선택이 중요하며, 일반적인 세균들은 적당한 영양소를 함유한 액체 또는 고형화된 배지에서 배양된다.
검체는 접종한 배지를 호기성, 혐기성 또는 미호기성 조건으로 배양하며, 24시간 배양 후 세균의 증식 여부를 관찰하고 계속해서 검사를 진행할지 결정한다. 임상 검체에는 여러 가지 균이 혼합되어 있으므로, 분리배양을 통해 한 종의 균만을 분리해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순수배양법을 통해 한 가지 균만을 채취하여 배양함으로써 균종을 동정할 수 있다. 배양 집락의 형태나 발육 상태는 균종 감별에 도움이 된다. 독립된 집락을 분리하여 동정을 실시하게 된다"이다.
1.3. 동정 검사
동정 검사는 순수하게 분리된 균의 균명을 찾는 단계이다. 분리된 균에 대하여 어떠한 균인지를 확인하는 검사로, 생화학적 검사, Kit를 이용한 검사, 혈청학적 동정 시험, 항균제 이용 균 동정 검사, 유전자 검사 등의 방법이 사용된다.
생화학적 검사는 세균의 형태와 유기체의 대사활성을 관찰하여 균을 동정하는 방법이다. 세균은 당, 단백질, 지질 등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며, 이때 생성되는 부산물의 특성을 관찰하여 균을 동정한다.
Kit를 이용한 검사는 상품화된 여러 가지 생화학적 반응을 이용한 세균동정 kit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 kit는 수십 가지 생화학적 반응을 통합적으로 평가하여 정확한 균명을 제시한다.
혈청학적 동정 시험은 균의 특이 항원과 항체의 반응을 이용하여 균을 동정하는 방법이다. 균에 특이적인 항혈청을 사용하여 응집반응을 통해 균을 동정한다.
항균제 이용 균 동정 검사는 항균제 감수성 시험을 통해 균을 동정하는 방법으로, 항균제에 대한 각 균주의 반응 패턴을 이용한다.
유전자 검사는 균의 고유한 핵산 염기서열을 분석하여 동정하는 방법이다. 16S rRNA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균명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방법을 통해 분리된 균을 동정하며, 이를 통해 적절한 항균제 치료를 결정할 수 있다.
1.4. 항균제 감수성 검사
항균제 감수성 검사는 분리된 균주에 대하여 어떠한 화학요법제가 유효한가를 검사하는 것이다. 즉, 병원체를 배양하여 여러 가지 항생제에 대한 감수성 정도를 확인하여 적절한 치료약물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는 검사이다. 이를 통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항균제를 선택할 수 있다.
항균제 감수성 검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임상적으로 분리된 미생물이 어떤 항균제에 감수성이 있는지를 알아내어 적절한 항균화학요법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 둘째, 내성 기전을 규명하여 내성 발생을 감시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한다. 셋째, 병원 내 감염 관리와 새로운 항균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 넷째, 실험실에서 미생물의 약제 감수성 양상을 모니터링하여 지역사회 내성 유행을 파악할 수 있다.
항균제 감수성 검사의 방법에는 디스크 확산법, 한천 희석법, 액체배지 미량 희석법 등이 있다. 디스크 확산법은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으로, 미생물을 배양한 배지에 항균제를 함유한 종이 디스크를 올려놓고 항균제가 확산되어 생장 억제 환이 형성되는 것을 관찰하여 감수성을 판정한다. 한천 희석법은 한천배지에 항균제를 농도별로 희석하여 섞은 후 미생물을 접종하여 최소억제농도(MIC)를 측정한다. 액체배지 미량 희석법은 항균제를 여러 농도로 희석한 액체배지에 균을 접종하여 증식 여부를 관찰하여 MIC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항균제 감수성 검사 결과는 내성, 중간, 감수성의 3단계로 판정된다. 내성은 해당 항균제로 감염 치료가 불가능함을 의미하고, 중간은 치료 용량에서 일정 수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감수성은 해당 항균제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항균제 감수성 검사 결과는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간호사는 항균제 감수성 검사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한다. 첫째, 무균적인 혈액 채취 및 검체 관리를 통해 검사의 정확성을 높인다. 둘째, 검사 전 항생제 사용력, 발열 패턴 등 관련 정보를 수집하여 의사에게 제공한다. 셋째, 검사 중 활력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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