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은 암으로, 2017년 한 해 신규 암 환자 23만 2255명 중 12.8%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하였다. 특히 남성 암 환자 중 16.3%, 여성 암 환자 중 8.9%가 위암을 진단받았다. 우리나라의 위암 발생률이 매우 높은 편이지만, 치료법 발전으로 생존률 또한 매년 늘어나고 있어 주목받는 질환이다. 따라서 위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간호를 제공하여 환자의 예후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위암의 병태생리, 원인, 증상, 진단 및 치료, 그리고 간호 과정에 대해 체계적으로 탐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효과적인 위암 관리와 환자 간호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
2. 위암의 병태생리
위암의 병태생리는 다음과 같다. 위암의 90%는 암종(carcinaoma)이며, 이는 상피조직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주로 샘 조직에서 발생한다. 위 표면에 여러 분비물을 만드는 샘 세포가 다량 존재하여 샘 조직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위 표면에 점막을 자극하는 요인이 지속적으로 접촉되면, 억제되어 있던 암유전자가 활성화되거나 위 점막 세포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역적인 화생(metaplasia)으로 변화한다. 그러나 자극이 지속되면 비가역적인 이형성(dysplasia), 즉 암세포로 변화하여 위암이 발생한다. 이처럼 위암은 위 점막 세포의 변화 과정을 거쳐 발생한다.
3. 위암의 원인
H.pylori 감염이다. H.pylori 균이 만든 대사산물이 위 점막을 만성 염증상태로 만들어 세포증식과 활성 산소를 증가시켜 암을 유발한다. 염산 결핍이다. 염장 생선이나 훈제고기, 매운 음식, 과다한 소금, 질산염에 저장한 육류 등을 장기간 섭취 시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흡연이다. 흡연은 위 점막의 프로스타글란딘을 감소시켜 위 점막의 장벽을 무너뜨려 위 점막 표면이 자극에 노출되며 암을 유발한다. 가족력이다. 가족 중 위암이 있을 경우 2배 더 많이 발생하며, 이는 유전적인 요인보다 헬리코박터균의 감염과 비슷한 식이습관 등의 환경적 요인이 더 큰 요인이다. 위 수술이다. Billroth II 수술은 위축성 위염을 일으키기 쉬우며, 이로 인한 점막의 변화는 위암 발생의 위험도가 높아진다. 점막의 변화를 초래하는 Barret 식도는 식도와 가까운 위 들문부 선암 발생 위험이 높다.
4. 위암의 증상
위암은 인접기관으로 퍼지기 전까지 증상이 없다. 주된 증상은 불분명하고 지속적인 위의 불편감, 고창(위창자내공기참, flatulence), 식욕감퇴, 오심, 점진적인 체중감소, 피로, 기력감퇴, 지속적인 빈혈 등이다. 빈혈로 인해 창백, 피로와 현기증 및 호흡곤란을 호소할 수 있다. 유문부 종양인 경우 오심과 구토가 특징이며, 분문부 종양인 경우 연하곤란이 주된 증상이다. 통증은 흔히 질병 말기까지 나타나지 않으므로 치료가 지연될 수 있다. 치료하지 않으면 악액질(cachexia)이 심해지고, 위 부위에서 덩어리가 만져진다. 조기 위암은 소화불량, 초기에 제산제로 완화되는 복부 불편감, 포만감, 심와부(명치부위), 등이나 흉골 뒤 통증을 보이며, 진행된 위암은 오심과 구토, 철분결핍성 빈혈, 명치부위에서 종양 촉진, 림프절비대, 쇠약과 피로, 점진적인 체중감소, 악액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5. 위암의 진단검사
5.1. 종양표지자 검사
종양표지자 검사는 암 세포가 정상 세포에서 볼 수 없는 특수한 항원, 단백질, 아미노산, 당지질 등을 분비하기 때문에 이를 혈액 검사를 통해 확인하여 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다. 위암의 주요 종양표지자에는 CEA(암태아성 항원)와 CA19-9(탄수화물 항원 19-9)가 있다. CEA는 암이 진행됨에 따라 증가하며 위암 뿐만 아니라 다른 암 질환에서도 상승할 수 있어 단독으로 진단하지 않고 다른 검사와 함께 이용한다. CA19-9는 위암의 크기와 예후를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되며, 췌장암, 대장암, 담도계 암 등에서도 상승할 수 있다. 따라서 종양표지자 검사만으로는 암을 확진할 수 없으며, 내시경이나 영상검사 등 다른 진단 검사와 함께 실시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종양표지자 수치는 고령, 흡연, 염증성 질환 등의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도 변화할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하여 해석해야 한다. [1,2,3,4,5]
5.2. 위내시경 검사
위내시경 검사는 내시경 튜브를 구강을 통해 위 내로 삽입하여 위와 십이지장, 점막 구조를 직접 육안으로 관찰하여 위암을 진단하는 방법이다. 국소 림프절 전이와 원격 전이가 일어나지 않은 상태와 위암의 초기 상태라면, 내시경 수술을 통해 암 조직을 상대적으로 쉽게 제거하거나 다른 기구를 이용하여 조직 생검으로 위암 조직을 검사할 수 있다. 이 검사는 직접 위에 내시경을 넣어 촬영을 통해 병변을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검사 8시간 전부터 금식하여 위를 비워내야 한다. 또한 중증 심장질환자에게는 금기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암 진단이 가능하며, 초기 위암의 경우 내시경적 시술로 암 조직을 제거할 수 있다. 검사 전 8시간 금식과 구강을 통한 내시경 삽입으로 인해 불편감이 있을 수 있으나, 위암 진단과 치료를 위한 중요한 검사방법이다. [1,2,3]
5.3. 내시경적 초음파 검사
내시경적 초음파 검사는 내시경 튜브의 끝에 고주파 초음파 진동자를 부착하여 내시경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결합시킨 진단 방법이다. 이 검사를 통해 종양의 위 벽 침윤 정도와 위 주변 림프절, 췌장이나 간 등의 원격 전이 여부를 진단하여 TNM staging을 할 수 있다. 위 내시경 검사와 마찬가지로 위를 찍기 때문에 검사 전 8시간부터 금식을 하여 위를 비워내야 한다. 내시경적 초음파 검사는 위암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널리 사용되는 중요한 진단 방법이다. 검사를 통해 위암의 병기를 평가할 수 있어,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 이 검사는 위내시경 검사와 비교하여 위벽 침윤 정도와 주변 림프절 전이 여부를 좀 더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내시경적 초음파 검사는 위암의 진단과 병기 결정에 필수적인 검사로서, 향후 위암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5.4. 상부위장관 조영술
상부위장관 조영술(Upper Gastrointe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