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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르 귄트 모음곡 1번
1.1. 나의 친구 음악
음악은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소중한 존재이다. 음악은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고, 위로해 주며,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나에게 있어 음악은 오랜 시간 동안 가장 친구와 같은 역할을 해왔다.
학습을 시작할 때 우리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노래를 피아노 반주에 맞춰 함께 불렀다. 이를 통해 음악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또한 소년 교도소합창단의 공연을 감상하고, 엘시스 테마 영화 홍보영상을 보며 음악의 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세상에 음악이 없다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음악의 필요성은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노래와 음악, 악기는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었다. 음악을 좋아하는 식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2년 이상 악기 연주 학습이 지능과 학습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했다. 또한 장애인 음악가의 공연을 감상하며 음악이 주는 감동과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내 삶 속에서도 음악은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음악을 들으며 행복했던 경험을 이야기 나누고, 특별한 사연이 담긴 노래들을 공유하기도 했다. 세상에 음악이 없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보며 음악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이렇듯 음악은 나의 오랜 친구이자 삶의 동반자로서 늘 함께해 왔다. 앞으로도 음악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1.2. 음악을 좋아하는 식물들
식물들도 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다. 오리나무와 생강나무, 애기똥풀과 지칭개, 황새냉이와 같은 식물들은 사람의 말을 듣고 반응하며 음악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연구에 따르면, 뽕나무에 섬세한 전류 측정기를 연결하고 잎을 때리거나 가위로 자르면 전류가 예민하게 변동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 유리 벽으로 막힌 바로 옆방 뽕나무에서도 반응이 감지된다. 그러나 모든 뽕나무가 동일하게 반응하는 것은 아니며, 어떤 뽕나무는 문을 여닫거나 복도를 지나가는 것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뽕나무의 전류 변동은 손놀림이나 선풍기 바람에 대한 반응과도 구별된다. 약 10분에서 20분 동안 자극이 가해지면 변동이 지속되지만, 자연 바람과 비슷한 선풍기 바람에는 3분 정도만 반응하다가 곧 평정을 되찾는다. 이를 통해 식물이 소리와 진동을 구별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나리와 오이는 특히 음악을 좋아하며, 음악을 들려주는 동안뿐만 아니라 음악을 끈 후에도 한동안 반응을 보인다. 반면 쪽파와 벼는 음악에 둔감한 편이다. 이러한 실험 결과를 토대로 '그린 음악'이라는 동요풍의 음악을 만들었는데, 물과 새소리 같은 자연의 소리를 섞어서 식물에게 연주해 주었다. 이를 통해 감칠맛이 더 높은 오이를 예전보다 많이 생산해 낼 수 있었다. 음악을 들은 오이에서는 인체에 이로운 루틴과 가바 성분이 2.5배나 더 많이 생성되었는데, 이 성분들은 해충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알을 적게 낳게 함으로써 농약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식물은 온몸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셈이다. 음악이 우리 고막을 두드리듯이 식물세포를 두드리면 세포질이 진동하며 화학적인 변화로 이어진다. 이처럼 음악 농법은 식물과 인간 모두에게 이로운 방법이다. 식물이 음악을 듣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즐거움을 주며,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악을 듣는 식물과 듣지 않는 식물을 나누는 방음벽 설치 등 음악 농법을 발전시키는 데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존재한다. 근본적인 문제는 귀도 없는 식물이 어떻게 음악을 듣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식물이 '숨을 쉬는 바위'가 아닌 '묵언하는 동자승'이라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할 것 같다.
1.3. 내 삶 속의 음악
음악은 나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음악은 내 마음을 위로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어 왔다. 내가 어릴 때부터 음악을 즐겨 듣고, 연주하며 자랐기 때문에 음악은 내 삶의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플롯을 5년 동안 배운 경험이 있다. 처음에는 플롯 연주가 쉽지 않았지만, 끈기 있게 연습한 결과 실력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그리그의 '페르 귄트 모음곡 1번 중 아침조곡'을 연주할 때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했다. 플롯 연주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내 마음을 치유하는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후 IMF 시기에 가정 형편이 어려워져 플롯을 팔게 되었지만, 플롯을 연주하던 기억은 여전히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플롯을 그만둔 후에는 언니의 선물로 색소폰 연주를 시작하게 되었다. 색소폰은 플롯보다 조금 더 어려운 악기였지만, 리드를 다루는 기술을 익히면서 연주할 수 있게 되었다. 색소폰의 낮은 음역대는 마음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어 음악을 들으며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색소폰 연주를 통해 음악이 주는 위안과 힘을 다시 한번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우리 가족의 반려동물인 말티즈 강아지 단추도 내 삶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처음에는 강아지를 무서워했지만, 단추가 나를 위로하고 사랑해 주는 모습을 보면서 점차 애정을 갖게 되었다. 단추와 함께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힐링이 되고, 단추의 모습을 보며 위안을 받기도 한다. 단추는 나에게 또 하나의 가족이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