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추간판 탈출증의 개요
1.1. 정의
추간판 탈출증은 추간판의 구조 변화로 인해 추간판의 일부가 파열되어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추간판은 척추를 이루는 각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섬유성 연골판으로, 척추의 움직임과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추간판은 섬유륜과 수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용적과 탄력성이 감소하여 압박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진다. 이로 인해 외력으로 약해진 수핵이 섬유륜을 밀고 돌출되어 신경근을 압박하게 되면 통증 및 신경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와 같은 병태생리적 과정을 통해 추간판 탈출증이 발생하게 된다.
1.2. 원인 및 위험 요인
추간판 탈출증의 원인 및 위험 요인은 다음과 같다.
추락이나 척추의 굴곡 운동, 구부정한 자세에서 반복적으로 물건 들어올리기, 진동하는 기계를 작동하는 일, 심한 육체적 노동, 격렬한 운동, 허약한 복부와 등근육 등이 추간판 탈출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무릎을 구부리지 않고 허리를 굽혀 회전운동하는 것은 추간판에 긴장을 유발하며 반복되는 긴장은 추간판을 약하게 하고 결국 탈출시킨다. 40~60세 남자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흔히 발생하는 곳으로는 L4-5, L5-S1가 90~95%, C5-6, C6-7 부위가 5~10%이다. 추간판은 연골판과 수핵, 섬유륜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용적과 탄력성이 감소되어 압박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진다. 외력으로 인해 약해진 수핵이 섬유륜을 밀고 돌출되면 신경근을 압박하여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낸다.
1.3. 증상과 징후
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증상은 둔부와 하지로 방사되는 좌골신경통이 발생하며, 통증은 척수 내 압력을 증가시키는 요인(기침, 재채기, 배변, 구부리거나 물건을 들어올릴 때, 다리를 똑바로 뻗쳐 올렸을 때)에 의해 악화되고 안정 시 완화된다. 근육경련 및 심부건반사의 약화와 감각의 감퇴가 나타난다."
1.4. 진단
추간판 탈출증의 진단은 X선 촬영, 척수 촬영술, EMG, CT, MRI 등의 다양한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먼저 X선 촬영을 통해 추간판의 모양과 위치, 척추 정렬 상태 등을 확인하고, 추가적으로 척수 조영술을 시행하여 신경 압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EMG(근전도)검사는 신경근 기능장애 여부를 평가하고, CT와 MRI는 추간판 탈출의 정도와 위치, 신경 압박 상태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특히 MRI는 추간판 탈출 부위와 정도, 척수 및 신경근 압박 정도를 가장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검사방법이다. 환자의 증상과 신체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추간판 탈출 부위를 예상하고, MRI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또한 하지 직거상 검사를 통해 추간판 탈출에 의한 신경근 압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검사에서 70도 미만으로 다리를 들어올릴 때 통증이 유발되면 추간판 탈출증을 진단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추간판 탈출증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증상과 징후, 신체검진, X선 검사, 그리고 CT, MRI 등의 영상검사를 종합적으로 시행해야 하며, 이를 통해 추간판 탈출의 위치와 정도, 신경 압박 여부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2. 추간판 탈출증의 치료
2.1. 비수술적 치료
2.1.1. 침상 안정
침상 안정은 추간판 탈출증 급성기에 추간판에 가해지는 압력을 감소시키기 위해 시행된다. 침상 안정은 2~4일간 단단한 침대 위에서 이루어지며, 이때 다리 밑에 베개를 대어 고관절과 슬관절을 약간 굴곡시켜 좌골신경을 이완시키는 자세를 취한다. 이러한 자세는 추간판 후면의 간격을 넓게 하고 전방요추굴절을 증진시켜 등 긴장을 감소시킨다. 급성기 증상이 심할 때는 2~4일간 이러한 침상 안정이 필요하며, 증상이 완화되면 서서히 활동을 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추간판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 통증을 완화시키고 신경근 압박을 감소시킬 수 있다."
2.1.2. 약물 치료
추간판 탈출증 환자에 대한 약물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의 핵심 부분이다. 통증이 심할 때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근육이완제를 사용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추간판 주위 부종을 줄이고 통증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근육이완제는 추간판 탈출로 인한 근육경축을 해소하여 통증을 완화시킨다. 진통제와 근육이완제는 단기간 동안 투여되며,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마약성 진통제가 사용될 수 있다. 마약성 진통제는 심한 통증을 완화시키지만 중독성이 있어 장기간 사용은 피해야 한다.
이외에도 스테로이드 제제가 경막외강 내 주사로 투여되어 염증을 억제하고 신경근의 압박을 해소하는데 사용된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추간판 탈출증으로 인한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지만 여러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주의 깊게 사용되어야 한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부작용 발생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추간판 탈출증에 대한 약물 치료는 증상 완화와 회복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