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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린이집 시간연장반 일지
1.1. 유아교육 기관의 변천
유아교육 기관은 사회의 발전과 함께 지속적으로 변화해 왔다. 과거 유아들을 돌보고 보호하는 단순한 역할에서 점차 교육적 기능이 강화되어 왔으며, 변화하는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며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왔다.
과거 한국 사회에서 유아교육 기관은 주로 취약 계층 아동에 대한 복지적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점차 경제 발전과 더불어 여성의 사회 진출이 증가하면서 여성의 경제활동 지원을 위한 수단으로 그 역할이 확대되었다. 이에 따라 유아교육 기관은 단순한 보호의 기능에서 벗어나 교육적 기능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1991년 「유아교육법」과 「영유아보육법」이 제정되면서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유치원은 교육부 소관으로 학습 및 발달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소관으로 보육 및 돌봄의 기능이 강조되었다. 이처럼 두 기관은 설립 목적과 관리 체계의 차이로 인해 별도의 법적 기반 아래에서 발전해 왔다.
이와 더불어 세계적으로도 유아교육 기관의 변화가 나타났다. 일본, 미국, 캐나다 등의 이원화 국가와 스웨덴, 핀란드 등의 일원화 국가로 구분될 수 있다. 이원화 국가에서는 보육과 교육이 분리되어 별도의 기관에서 운영되는 반면, 일원화 국가에서는 보육과 교육이 통합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와 같이 유아교육 기관은 사회적 요구와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이는 유아기 발달과 교육에 대한 인식 변화, 여성의 사회참여 증가, 가족 구조의 변화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아 왔다. 앞으로도 유아교육 기관은 사회적 변화에 발맞추어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1.2. 한국 유아교육 기관 체계
1.2.1. 유치원
유치원은 교육부 소속으로 유아교육법을 따르고 있다. 유아교육법에 따르면 유치원 이용 대상은 만 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 전 만 5세까지의 유아이다.
유치원은 설립·경영 주체에 따라 국립, 공립, 사립 유치원으로 구분된다. 국립 유치원은 국가가, 공립 유치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사립 유치원은 법인 또는 사인(私人)이 설립·경영하고 있다. 현재 국공립 유치원은 총 3곳이 운영되고 있다.
유치원은 매 학년도 180일 이상 운영하여야 하며, 하루 3~5시간 이상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 운영 후에는 방과 후 과정을 선택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유치원 교사 자격은 유아원 정교사 1급과 2급으로 구분된다. 정교사 1급은 2급 자격을 취득한 후 3년 이상의 교육 경력을 가진 자이거나 교육대학원에서 관련 학위를 취득한 자가 취득할 수 있다. 정교사 2급은 유아교육과 졸업자 또는 관련 과정을 이수한 자가 취득할 수 있다.
유치원은 법정 교사 대 유아 비율이 규정되어 있지 않다. 다만 각 지역 관할청에서 학급당 원아 수 기준을 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인천광역시의 경우 만 3세 18명, 만 4세 22명, 만 5세 26명 등으로 학급당 원아 수를 정하고 있다.
이처럼 유치원은 교육부에서 관리·운영되는 유아교육기관으로, 유아교육법에 따라 다양한 기준과 규정을 갖추고 있다. 유치원은 만 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 전 만 5세 유아를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1.2.2. 어린이집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소속으로 영유아보육법을 따른다. 만 0세~2세 영아에게는 국가수준의 표준보육과정을 실행하고 있으며 만 3세~5세에게는 누리과정을 기반으로 한 보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집은 주 6일 이상, 하루 12시간 이상 운영하여야하며, 전염성 질병이나 천재지변을 제외하고는 휴원할 수 없게 되어있다. 하지만 영유아 부모님들의 근로시간 등을 고려하여 어린이집 운영시간을 조정하여 운영할 수 있다.
어린이집 이용 대상은 6세 미만의 취학 전 아동이며, 필요에 따라 만 12세까지 연장하여 보육할 수 있다. 어린이집 종류로는 국공립, 사회복지법인, 법인·단체, 직장, 가정, 협동, 민간 어린이집 등 7가지 유형이 있다.
보육 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운영되며 기본보육 시간과 4시 이후 연장보육 시간으로 구분된다. 그 외에도 시간 연장 보육을 실시하여 24시간 보육을 제공하는 기관도 있다.
보육교사는 1급, 2급, 3급으로 자격이 나뉘며 고졸 이상부터 3급 자격이 발급되고 의무 과목과 학점을 이수하면 주어지는 학점제 양성과정을 취하고 있다. 보육교사 배치 기준은 연령별 교사 대 영유아 비율을 준수해야 하며, 연장반 교사 배치 기준도 별도로 있다.
1.3. 외국 유아교육 기관의 변화 추세
1.3.1. 이원화 국가
일본은 대표적인 이원화 국가로, 일본의 유치원은 학교 교육법을 따르고 있으며 보육소는 아동복지법에 따라 관리 운영되고 있다. 일본의 이러한 제도는 '보육소는 취약계층 영유아들을 보호하는 곳'이고 '유치원은 중상층 이상 가정의 아동들을 입학시켜서 취학 전에 학교 과정을 준비하기 위한 곳'이라는 배경에서 발전해왔다.
미국 또한 이원화 체계를 가지고 있는 국가로, 생후 6주부터 24개월 영아들이 다니는 곳을 infant and toddler, 3~4세 영아들이 다니는 곳을 프리스쿨이나 널서리 스쿨이라고 부르며, 4세는 pre-K, 5살이 된 유아들이 다니는 기관을 킨더가든이라고 한다. 이 중 프리스쿨까지는 보건복지부에서 관리 운영하고, 킨더가든은 주 교육부에 소속되어 관리 운영된다.
캐나다 또한 이원화된 체계를 보이고 있는데, 유치원은 주 정부의 교육법이나 관련 학교법에 의해 운영되며 대부분 공립유치원이다. 반면 보육시설은 부모가 전적으로 보육료를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 캐나다 보육교사에게는 4년제 대학 졸업을 요구하지 않고 2년제 대학이나 1년 수료과정도 인정된다.
1.3.2. 일원화 국가
스웨덴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하나의 체계 안에서 운영되는 대표적인 일원화 국가이다. 스웨덴이 유아교육 기관을 일원화하게 된 배경은 양성평등과 여성의 노동 시장 참여의 중요성이다. 여성의 노동 시장 참여를 위해서는 국가가 영유아들을 안전하게 양육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는 의식이 생겨났고, 이를 통해 스웨덴의 영유아기 공보육·교육 체계가 확립되고 발전할 수 있었다.
스웨덴의 유아 기관은 교육부 산하에 완전히 통합된 일원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영유아 기관과 초등학교가 각기 다른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동일한 예산과 규제, 교사 훈련과 교육을 받고 있다. 스웨덴의 보육·교육 기관인 푀르스콜라는 대부분 365일, 전일제(6:30~18:30)로 운영되며, 부모가 편안하고 걱정 없...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