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진로 탐색 활동
1.1. 우송대 간호학과 전공체험
나는 인터넷에서 우연히 우송대 간호학과를 알게 되었고, 1년 4학기를 진행하며 제2외국어를 배우며 함께 자격증을 딸 수 있다는 장점에 좋은 학교로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 그런데 우송대 간호학과 전공체험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얼른 신청할 수 있었다. 우송대학교는 대전에 있어서 서울에 사는 나는 혼자서 KTX를 타고 가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KTX를 처음 타보는 나에겐 아주 좋은 경험 또한 얻을 수 있었다.
먼저 나는 도착하자마자 이름표를 배부 받았다. 끝날 때 다시 걷어가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간호학과 김 승 희'라는 이름이 적혀있으니 정말 설레었다. 다섯 시간동안 나에게 어떤 체험들이 일어날 지 정말 두근두근 거렸다. 체험자들은 거의 대전에 살거나 대전 근처에 사는 아이들 같았다. 서울에서 온 아이들은 몇몇 없어서 조금 외롭기도 했지만 그래도 나의 전공을 위해서라면 다 이겨낼 수 있었다. 또 내가 잠깐 놀랐던 건 남학생들도 생각보다 꽤 있다는 점이다. 마침 내가 '미스터 나이팅게일'을 읽고 있던 중이라 남학생들에게 바로 추천해주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해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첫 번째 활동으로는 간호학과 교수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다. 선생님도 아닌 교수님이라니! 나는 너무나도 긴장되고 설레었다. 왠지 교수님이라고 하면 학교에서의 친숙한 선생님의 이미지가 아닌 좀 더 엄숙하고 진지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수님은 학교 선생님처럼 평화로운 미소와 함께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지신 분이었다. 교수님께서는 우송대 간호학과만의 장점을 말씀해주셨고, 누가 봐도 학교에 대한 애정과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 분 같았다. 강당 안에 있는 사람들이 다 웃을 수 있었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교수님은 우리에게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다음에 우송대 면접에서 만나자는 무언의 약속도 느낄 수 있었다.
그 다음 이동장소는 'Sol - Hospital Tour' 이었다. 이곳은 우송대 간호학과에서 만들어놓은 병원실습실인데, 실제로 간호학과 학생들이 이곳에서 수업을 한다고 한다. 참고로 우송대 간호학과는 신설된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시설들이 모두 깔끔하고 최신식이었다. 중환자실, 수술실, 소아 중환자실로 나누어져 있어 각각 심폐소생술, 외과적 손 씻기, 수술복 입어보기, 아기 안아보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가는 곳마다 간호학과 선배들이 직접 수업을 해주니 정말 흥미로웠다. 중환자실에서의 심폐소생술은 학교에서 많이 수업을 받아본 경험이 있기에, 간호학과 선배들이 가르쳐주는 심폐소생술은 나에게 복습 수업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제일 기억에 남았던 것은 사람 모형으로 동공을 확인 하는 것이었는데 불빛을 비추면 급히 적어지는 모습이 신기했다.
다음은 수술실로 이동했다. 수술실에서는 먼저 입장하기 전에 손을 씻어야 하는데 수술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위생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수술실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긴장할 필요가 있어야 한다. 손을 씻을 때에도 손으로 수도꼭지를 잡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 수술실에서의 세면대에는 발밑에 물이 나오는 스위치와 위생 비누가 나오는 스위치가 있는데, 손으로 누르면 위험 요소가 있기 때문에 발로 눌러서 손을 깨끗이 씻어줘야 한다.
수술실 산모모형의 모습을 보고 수술복을 입어봤다. 그 다음은 소아 중환자실 이었는데, 아깝지만 시간이 많이 부족해서 배우지 못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아기모형을 관찰했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아기모형이 실제 아기의 무게와 비슷하다고 해서 정말 신기했다. 하지만 직접 안아보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나중에 간호학과 학생이 된다면 도전해보고 싶다!
그 다음에는 보건 의료관으로 이동해서 혈압을 직접 재보는 체험을 해보았다. 요즘 병원에서는 기계를 이용하여 혈압을 재는 추세인데, 원래는 간호사들의 일 중의 하나가 혈압재기라고 한다. 하지만 간호사들의 바쁜 업무 때문에 직접 혈압을 재는 횟수는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래도 학생들이 배우는 과정 중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임했다. 처음에는 미숙하여 실수 했지만 두 번째 할 때는 소리가 잘 들려서 기쁘고 신기했다. 또, 우리 몸에는 맥박을 잴 수 있는 곳이 11곳이 있는 데 맥박이 가장 잘 뛰는 곳이 바로 귀밑 부분이라고 한다.
내가 가장 궁금하기도 했고 기대되는 수업이기도 한 제2외국어수업도 하였다. 우송대학교는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 등 외국어별로 학생들을 나누어 국제적 간호 양성에 힘쓰고 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아랍권 문화에 관심이 참 많았는데, 우리나라에서의 아랍환자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아랍환자들은 한국에서 진료를 시작하게 되면 가족들의 진료를 모두 한국에서 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방문횟수가 잦다고 한다. 만약에 내가 우송대 간호학과에 가게 된다면 아랍어를 선택하여 배워보고 싶다.
이렇게 모든 체험을 하고나니 벌써 4시가 훌쩍 넘었고, 잠시나마 간호학과 학생이 되어본 것 같아 설레고 두근대는 하루였다. 마지막으로는 교수님과 다시 한 번 만나 뵙고 간호학과 언니, 오빠들이 멘토링을 해주는 시간도 가졌다. 나는 입학 면접 팁, 기숙사, 공부 양 등 그 동안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았다. 우송대 교수님, 언니 오빠들 모두 친절하시고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2017년에 꼭 우송대 간호학과로 오고 싶다.
1.2. 다큐멘터리 '나이팅게일 다이어리' 시청 소감
나는 나의 꿈을 어떠한 직업에 국한되어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내가 원하는 직업은 아동 전문 간호사이다. 나는 아직 대입을 앞두고 있는 고등학생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