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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제왕절개 분만의 정의
제왕절개 분만이란 산모의 복부를 절개한 후 자궁을 절개하고 태아를 분만하는 수술법이다. 산모의 복부와 자궁을 절개하여 태아를 분만하므로, 질식 분만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분만 과정에서 출혈이 많고, 수술 후 회복 과정에도 시간이 소요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제왕절개 분만은 산모와 태아에게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2. 제왕절개 분만의 주요 원인
제왕절개 분만의 주요 원인은 이전의 제왕절개 수술력, 난산, 태아 곤란, 태아의 위치 이상이다. 전체 제왕절개 분만 건의 85% 이상이 이러한 이유로 수술을 하게 된다. 이전에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던 산모의 경우 자궁 파열의 위험이 증가하여 반복 제왕절개가 필요하다. 또한 산도가 너무 좁거나 태아의 자세가 비정상적인 경우 난산이 발생할 수 있어 제왕절개술이 필요하다. 태아가 곤란 상태에 처하거나 태아의 위치가 비정상적인 경우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신속하게 분만을 해야 한다.
1.3. 제왕절개 분만 준비사항
금식은 수술 전 6~8시간 정도 선호되며, 이는 수술 중의 역류 등에 의한 흡인성 폐렴과 같은 합병증을 막기 위함이다. 그러나 매우 위급한 경우, 금식과 무관하게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혈액 검사로는 일반혈액검사(빈혈, 혈소판 수, 백혈구 수), 혈액형 검사, 혈액 응고 검사를 시행하며, B형 간염, 매독과 같은 전염병의 검사를 실시한다. 전신 마취의 가능성이 항상 있으므로 흉부 X선 검사를 통해 호흡기계 질환의 유무를 판단한다. 다른 수술과 마찬가지로 심장 기능 이상의 평가를 위하여 심전도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 전에 예방적으로 항생제를 투여하여 수술 후 감염의 빈도를 줄인다. 자연 분만과 제왕절개 분만은 출혈이 많은 수술 중의 하나로, 항상 수혈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충분한 정맥수액 요법과 수혈이 가능하도록 준비한다. 수술 전 마취로는 척추 마취, 경막 외 마취, 전신 마취 등이 시행되며, 일반적으로 척추 마취, 경막 외 마취 방법이 선호된다.
2. 제왕절개 분만 시술 과정
2.1. 수술 전 환자 사정
제왕절개 수술을 받는 산모의 수술 전 사정은 매우 중요하다. 우선 산모의 일반적 사항을 확인한다. 산모의 나이는 40세이며, 결혼한 지 2001년부터 약 17년이 되었다. 가족구성은 산모, 남편, 그리고 첫째 딸 1명으로 이루어진 핵가족이다.
산모의 임신력을 살펴보면, 이번이 두 번째 임신이며, 이전에 2010년에 제왕절개로 출산한 경험이 있다. 그 당시 임신기간 중 특별한 문제점은 없었으나, 첫 아이 때 모유 수유를 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모유 수유를 원하지 않으며, 유즙 분비 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다.
이번 임신에서는 37주 4일째에 제왕절개 수술을 받게 되었다. 산모의 체중은 임신 전 50kg에서 임신 후 66.8kg으로 증가하여 정상 범위에 있다. 산모는 고혈압, 당뇨 등의 기저질환은 없으며, 이번 임신 중에도 특별한 합병증 없이 잘 지내왔다.
산전 검사에서도 대부분 정상 범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제왕절개 수술을 위해 입원한 당일 측정한 활력징후에서 혈압 130/70mmHg, 맥박수 61회/분, 호흡수 18회/분, 체온 36.4℃로 나타났다. 또한 자궁 높이, 태아 심음 등도 정상 범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제왕절개 수술은 산모의 첫 제왕절개 분만 경험과 그로 인한 자궁 부착 유착 때문에 시행되는 것으로, 이전 제왕절개 수술력이 주된 수술 적응증이라고 볼 수 있다.
2.2. 복부 절개 과정
피부 및 피하지방을 절개한 후 근막과 복막을 절개하여 자궁을 외부로 노출시킨다. 일반적인 피부 절개 방법은 횡축으로의 절개(가로 절개)이며, 이는 미용 등에 있어 보다 유리하나, 응급 수술이나 큰 절개가 필요한 경우 세로축(배꼽아래-치골 위)으로의 절개를 시행하기도 한다. 만삭의 자궁은 비교적 얇은 근육 조직이며, 제왕절개 분만은 자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