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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건설상업의 윤리적 특성
1.1. 개요
건설상업의 윤리적 특성은 자본주의 정신의 태동과 깊은 관련이 있다. 자본주의의 발달과 함께 등장한 '이해관계' 개념은 사회과학의 중요한 기본 가정이 되었다. 이러한 이해관계 기반 세계관은 예측성, 무해함 등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정치영역에 적용되었다. 몽테스키외와 스튜어트 등의 사상가들은 이해관계와 열정의 관계에 주목하며 군주의 과도한 열정을 억제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후 역사적 사건을 거치면서 이들의 긍정적인 전망은 설득력을 상실하게 되었다. 이에 피르구슨, 베르네브, 토크빌 등의 사상가들은 상업화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을 지적하였다. 결국 자본주의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도 여러 비판과 논쟁이 지속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1.2. 자본주의 정신의 태동
중세 이전 상업행위와 금전추구는 탐욕과 이익욕으로 경멸되었다. 그러나 14-15세기에도 상인 계층 간 자본주의 정신이 존재했으며 스콜라 철학자들의 저술에서도 상행위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있었다. 중세적 가치 척도에 따르면 욕망은 저급한 것이었는데, 아우구스티누스는 금전과 소유의 욕망을 인간의 삼대 죄악으로 비난하였다.
그러나 권력욕이 명예에 대한 욕구와 결합하면 다른 악덕을 견제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는 후대에 전적으로 금전욕이 아닌 명예욕이 사회적 요구로 간주되었다. 몽테스키외는 명예욕은 "정치체의 모든 부분을 활성화시켜 공공의 복리에 기여한다."고 설명하였다. 이는 경제학의 '보이지 않는 손' 이론의 근간이 된다.
르네상스 시기에 접어들면서 명예욕은 중세적 기사도 정신과 결합하여 더욱 찬양되었다. 이는 기독교 윤리를 밀어내고 부르주아적 가치를 옹호하는 지배적 이념이 되었다. 명예욕에 대한 평가가 개선되면서 인간의 열정을 도덕철학이나 종교교리만으로 억제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인간 본성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마키아벨리는 "도덕철학자나 정치철학자들은 이상적인 것만을 설파했지만, 군주가 처한 실제에 대한 지침은 제공하지 않았다."고 비판하였다. 비코는 "철학은 유용하지 않고, 법률은 인간을 있는 그대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처럼 다수 사상가들은 실제 인간에 대한 이해와 바람직한 법률 제정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1.3. '이해관계'개념의 변천사
이전의 지배방식을 성찰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것은 이전에 존재하였던 방식이 강제와 억압에 호소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해결책은 억압해왔던 열정을 이용하는데 있었다. 분열적, 파괴적인 열정을 건설적으로 전환시킨다는 생각이다. 해결책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은 열정에 대한 묘사와 분석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