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뇌혈관의 폐색이나 출혈은 그 혈관으로부터 혈액을 공급받았던 뇌조직의 허혈을 초래하며 혈관폐색은 진행성인 혈전이나 색전에 의해 발생한다. 뇌졸중은 단독질환으로 국내 사망원인 1위에 해당하는 질병이지만 사망률은 점차 감소하여 최근 뇌졸중 후 생존율이 약 85%에 이르고 있다. 뇌졸중의 후유증은 병변의 정도와 위치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뇌졸중 후 생존자의 31%는 자가 간호 시 도움이 필요하고, 20%는 보행에 도움을 요하며, 71%는 직장생활에 지장이 있고, 16%는 기관에 수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자는 뇌 내출혈이 환자 개인에게도 신체적 정신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주지만 가족에게도 많은 부담을 준다는 것을 알았고, 그에 대한 치료 및 예방과 재활 대책이 시급하고 전문적인 의료인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뇌 내출혈 환자의 간호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전문적인 간호를 제공하고자 한다.
2. 문헌고찰
2.1. 정의
뇌 내출혈(Intracerebral Hemorrhage, ICH)은 뇌실질 내에 일어나는 출혈을 말한다. 뇌출혈에는 뇌동맥류, 뇌동정맥기형이나 혈관종, 뇌종양, 출혈성 소인, 두부외상 등의 출혈 원인이 확실할 것과, 고혈압을 기반으로 하는 고혈압성 뇌출혈(hypertensive ICH), 확실한 원인이나 기초 질환이 불분명한 특발성 뇌출혈(spontaneous ICH) 등이 있다. 출혈 부위에 따라 기저핵출혈, 시상출혈, 대뇌출혈, 소뇌출혈, 뇌교 및 연수 출혈 등이 있으며 기저핵출혈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난다. 뇌 내 출혈은 혈관의 파열에 의해 뇌 안쪽에 생긴 출혈로, 전체 뇌졸중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2.2. 원인
뇌 내 출혈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고혈압이다. 고혈압은 뇌 내 출혈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는 고혈압은 뇌 혈관의 손상을 초래하여 작은 동맥의 파열을 유발한다. 특히 피각, 시상, 뇌교 등 깊은 부위의 출혈이 많이 발생한다. 고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을 경우 반복적인 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외상이다. 두부 외상으로 인한 직접적인 혈관 손상은 뇌 실질 내 출혈을 초래할 수 있다. 교통사고, 추락, 폭력 등 다양한 형태의 외상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셋째, 혈관 기형이다. 뇌 혈관의 구조적 이상인 동정맥기형이나 동맥류의 파열로 인해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혈관 기형은 선천적인 경우가 많으며, 특발성 뇌출혈의 주요 원인이 된다.
넷째, 혈액 응고 장애이다. 혈소판 감소증, 혈우병, 파종성 혈관 내 응고 등의 출혈성 질환은 뇌 내 출혈의 위험을 높인다. 또한 와파린과 같은 항응고제 투여 중에도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다섯째, 뇌종양이다. 원발성 뇌종양이나 전이성 뇌종양에서 출혈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악성 신경교종이나 흑색종 등 출혈성 경향이 강한 종양에서 더욱 흔하게 관찰된다.
이처럼 뇌 내 출혈의 원인은 다양하며, 이에 따른 적절한 예방 및 치료가 필요하다.
2.3. 병태생리
뇌 혈류는 윌리스 환을 통해 끊임없이 순환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윌리스 환은 뇌의 기저에서 전, 중, 후 뇌동맥과 2개의 교통동맥으로 이루어져 있다. 뇌혈류는 750mL/min 정도로 일정하게 자동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혈압과 이산화 탄소량의 변화에 따라 반응한다.
혈관의 폐색으로 인한 뇌혈류의 감소로 산소 공급이 감소되면 신경세포는 호기성 호흡(aerobic respiration)을 유지하지 못하고 혐기성 호흡을 함에 따라 충분한 ATP는 생성하지 못하면서도 다량의 젖산을 생성하게 되어 pH가 낮아지고 기능을 멈추게 된다. 초기에 경색부위는 괴사되고 그 주변은 반음영 영역이라고 한다.
허혈은 경색부위에서 세포내 칼슘의 양을 증가시키고 글루탐산염을 유리하게 되는데 이것이 지속되면 손상과정이 활성화되어 세포막이 파괴되고 더 많은 칼슘과 글루탄산염을 유리함으로써 혈관을 수축시키고, 자유기를 생성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손상부위는 경색부위에서 반음영 영역으로 점차 확대된다.
출혈성 뇌졸중은 뇌혈관 장애의 원인과 유형에 따라 병태생리에 차이가 있으며 일차성 뇌출혈, 동정맥 기형, 동맥류 등과 누출된 혈액으로 인한 두개내압 상승은 뇌조직을 압박하고 손상 시키며 거미막하 출혈에서 흔히 동반되는 혈관경련과 감소된 관류압은 뇌의 2차 허혈을 초래하기도 한다.
출혈 자체는 2-3시간에서 수 시간 이내에 정지한다. 출혈된 양이 큰 경우는 바로 brain herniation을 일으켜서 사망하게 된다. 그러나 출혈이 극소량으로 정지된다면 두개강 내압을 그다지 올리지 않고도 자연히 흡수된다. 또한 혈종이 중등도인 경우는 뇌압은 상승시키지만 바로 brain herniation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만약 서서히 뇌부종이 증가하여 더욱 뇌압이 증가하게 되면 brain herniation을 일으키게 된다.
소뇌출혈의 경우는 중뇌수도(cerebral aqueduct)와 제4뇌실의 폐쇄를 잘 일으켜서 두개내압을 급속히 항진시키고 brain herniation을 빠른 시간 안에 일으키게 된다. 피각(putamen)이나 시상(thalamus)의 출혈은 가끔 측뇌실로 터져 들어가 CSF순환장애를 초래하여 두개내압 상승을 야기시킨다. 또 뇌내혈종은 반드시 뇌를 파괴하므로 혈종의 부위와 크기에 따르는 신경증상이 나타나며, 혈종이 흡수된다하여도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다.
2.4. 임상적 특성
뇌 내 출혈의 임상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1) 조기경고 증상: 고혈압 환자의 경우 심한 후두골 통증이나 경부통, 현기증이나 기절, 감각장애, 비출혈 및 망막출혈 등의 증상이 뇌출혈을 예고할 수 있다. 혈전성 뇌졸중의 경우 일시적 반신부전, 언어장애, 편측 감각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2) 뇌혈관 손상 후 증상: 뇌혈관 손상 후 나타나는 증상은 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