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부부폭력의 실태와 영향 및 대처방안
1.1. 부부폭력의 개념
부부폭력의 개념이란 부부 간에 이루어지는 신체적, 성적, 언어적, 정서적, 경제적, 영적 폭력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 부부폭력으로 지칭되는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로 아내구타, 배우자 폭력, 부부폭력, 파트너 폭력 등 여러 가지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그 중 "아내구타"라는 용어는 피해자에게 초점을 맞추어 가해자에 대한 관심을 희석시키는 약점이 있다. 또한 성을 포함시키지 않으려는 경향과 관계의 범위를 혼인관계 이상으로 보다 넓히려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배우자 폭력"이라는 용어도 사용된다. 한편 "아내구타"의 경우 "아내"라는 용어가 혼인관계에 있는 여성으로 한정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를 거부하고 대신에 "파트너"등의 용어를 사용하는 학자들도 있다. 이처럼 부부폭력을 보다 폭넓은 시각에서 보려는 움직임이 있으며, 여기에서는 비교적 중립적인 "부부폭력"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여기서 "부부"의 개념은 법적으로 혼인한 부부와 사실혼의 부부를 모두 포함한다.
1.2. 부부폭력의 유형
부부폭력의 유형은 신체적 폭력, 성적(性的) 폭력, 언어(言語)와 정서적(情緖的) 폭력, 경제적(經濟的) 폭력, 영적(靈的) 폭력 등이 있다""
신체적 폭력은 원하지 않는 신체적인 접촉두려움과 육체적 상해의 원인이 되는 행동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 등을 포함한다. 처음에는 물건 던지기, 밀치거나 몸을 잡아 흔들기, 뺨 때리기 등 경미한 폭력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발로 차거나 주먹으로 한두 대 때리기, 물건으로 구타하기, 닥치는 대로 구타하기, 목조르기, 담뱃불로 지지기, 가스통 열어놓고 불 지르겠다고 위협하기, 칼같은 위험한 물건으로 위협하기, 칼같은 위험한 물건을 사용해서 상해 입히기와 같은 심각한 폭력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성적 폭력은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적인 접촉을 하는 행위로 상대에게 강제적으로 성적인 행동에 응하도록 하는 것이다. 남편의 외도, 의처증도 성적학대에 포함시킬 수 있으나 더욱 심각한 성적 폭력은 나체 상태에서 신체적 폭력을 당하거나 폭력을 당한 후에 강제적으로 성 관계를 요구받게 되는 경우이다""
언어와 정서적 폭력은 신체의 손상이 없어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으나 폭력을 당하는 개인에게 신체적 폭력보다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폭력에 대한 협박 등 공포분위기를 만들며, 외출을 할 때는 물론 집안에서의 모든 행동을 통제하려하고, 아내로 하여금 이웃, 친지들과의 교류는 물론이고 사회적 활동을 하지 못하게 하며, 항상 다른 남자와의 관계를 의심한다""
경제적 폭력은 가해자가 경제권을 손에 넣고 아내와 자녀 등 가족을 통제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아내에게 경제적 자율권을 주지 않는 경우이며, 자신이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도 남편에 의해 자신의 소득을 통제 당하여 가정 사에 대한 지출의 모든 면을 남편에게 허락받아야 하는 경향도 있다""
영적 폭력은 가정폭력의 피해자가 단순한 정서적?심리적 폭력과는 달리 인간의 성정을 말살하는 것으로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을 포함한 규범이나 도덕적 영향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게 하여 정신적으로 황폐하게 하여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인간성 거세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1.3. 부부폭력의 실태
부부폭력의 실태는 다음과 같다.
신혼 12일 만에 갈라선 이찬·이민영 커플의 폭력시비가 새해 벽두부터 세인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면서 가정폭력 전반의 실태와 추이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성인권단체인 한국 여성의 전화연합은 이찬·이민영 커플의 파경 사태와 관련해 3일 성명을 내고 "이 사건은 명백한 가정폭력인 데도 일부 언론이 양측의 공방을 흥밋거리로 보도하는 것은 피해 자에 대한 2차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에도 개그우먼 이 경실과 김미화, 탤런트 최진실씨 등 폭력으로 얼룩진 연예인 부부의 이혼사건이 잊혀질만하면 불거져 나왔었다.
폭력에 대한 남녀의 인식 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한국 여성 상담센터가 서울시내 기혼 남녀 818명(여성 552명, 남성 266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남성 세 명 중 한명(33.1%)은 부부갈등시 아내에게 폭력을 사용했다고 답했다. 조사대상 여성 중 남편에게 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31.0 %로 집계됐다. 폭력사용 남성 중 79.5%는 경미한 폭력(물건 집어 던지거나 세게 밀치기, 손바닥으로 뺨 때리기), 20.5%는 심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