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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의 진화와 기업 박물관의 대응
1.1. 기업 박물관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기업 박물관은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 기술의 발달 과정을 전시하고 보존하며 연구하고 홍보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하지만 사회적 책임이 커지면서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업 박물관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변화도 자연스럽게 일어났다.
기업 박물관은 기업의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며 기업의 이윤을 증대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점차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짐에 따라 기업 박물관은 지역 주민에게 문화예술의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예술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 박물관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도 반영되었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은 기업이 원하는 방향으로 목표 소비자를 직간접적으로 유도하고 설득하는 의사소통 과정을 의미한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도 변화해왔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일방향적 소통이 주를 이루었지만,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양방향 소통과 상호작용이 가능해졌다.
디지털 3.0 시대에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증강현실 등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소비자가 직접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 박물관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소비자와의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있다.
1.2.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변화
1.2.1. 아날로그 시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1.2.2. 디지털 1.0 시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디지털 1.0 시대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은 인터넷 기술의 발전을 기반으로 한다. 이 시기의 핵심 기술은 PC 기반의 인터넷이며, 특징은 상호작용이 가능한 네트워크와 양방향의 소통이다.
디지털 1.0 시대에는 PC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 광고나 검색 광고 등이 주를 이루었다. 기업이 광고를 게재하면 소비자가 이를 보고 댓글, 방명록, 이메일, 게시판 등을 통해 1:1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광고에 개입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었다.
또한 미디어가 다변화되면서 통합된 메시지를 여러 분야에서 노출시키는 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 마케팅도 등장하였다. IMC는 매체 간 경계를 허물고 일관된 브랜딩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이렇듯 디지털 1.0 시대에는 상호작용성과 다양한 매체 활용이 중요해졌다. 기존 일방향적 커뮤니케이션을 넘어서 양방향 소통과 통합적 마케팅 접근법이 발달하게 된 것이다.
1.2.3. 디지털 2.0 시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디지털 2.0 시대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은 관계 패러다임이 중심이 된다. 이 시대에는 소셜 네트워킹 기술이 핵심 기술이며, 사회적 소통이라는 커뮤니케이션 특징을 갖는다. 누구나 자신만의 콘텐츠를 생산하거나 유통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공유, 개입, 참여라는 네트워크적 특성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또한 웹과 모바일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기 때문에 다중 채널 네트워크를 효율적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다중 채널 네트워크란 개인 창작자가 작가, 연기자, 프로듀서, 마케팅 기획자 같은 여러 역할을 수행하는 상황에서 개인의 창작 과정을 지원하며, 손수 창작물의 체계화와 상업화를 지향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소비자들이 더 이상 하나의 미디어만 이용하지 않고, 다양한 미디어를 동시에 혹은 시차를 두고 이용하면서 복합적인 이용을 추구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대두되었다. 이때부터는 정보를 담당했던 미디어 플랫폼들의 역할이 축소되고 소셜미디어라고 불리는 개인 미디어(personal media)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디지털 2.0 시대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은 관계 중심의 소통과 다중 채널 활용을 특징으로 한다.
1.2.4. 디지털 3.0 시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디지털 3.0 시대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란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초연결 지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된 시대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의미한다. 사용자의 방문기록, 검색기록,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여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디지털 3.0 시대에는 수많은 플랫폼과 멀티 스크린의 보편화로 인해 초연결 네트워크 환경이 자연스럽게 구축되었다. 이에 따라 다중 채널 네트워크 활용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디지털 2.0 시대에 비해 미디어의 경계가 더욱 모호해지고 넓어졌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적극적으로 다중 채널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온라인 광고, 이메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블로그, 검색 엔진, SNS, 팟캐스트 등이 상호작용을 하는 채널에 포함된다. 이를 통해 타겟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콘텐츠 큐레이션을 운용할 수 있다.
일방향적인 홍보보다는 소비자들이 경험을 하고, 그 경험을 공유할 때 더 많은 반향을 일으키는 시대가 되었다. 소비자는 자신이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이를 통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즉, 단순한 정보 전달 차원을 넘어 적극적인 상호작용과 체험 중심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다.
1.3. 디지털 3.0 시대의 기업 박물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1.3.1. 디지털 3.0 시대 이전 기업 박물관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디지털 3.0 시대 이전 기업 박물관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은 주로 전통적인 대중매체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의 매체를 활용하여 기업 박물관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했다. TV의 경우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로, 불특정 다수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기업 박물관의 전시 정보나 행사 소식 등을 TV 광고를 통해 전달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관심과 친숙함을 끌어낼 수 있었다. 라디오도 활용되었는데, 특히 여성 청취자를 타깃으로 하는 경우 효과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신문과 잡지 역시 당시 공신력 있는 매체로 인식되었기에, 기업 박물관 관련 정보를 게재하여 전국적인 독자층에게 알릴 수 있었다.
디지털 1.0 시대에 접어들면서 기업 박물관들은 PC 기반의 인터넷을 통한 홍보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기업 홈페이지나 온라인 배너 광고, 이메일 마케팅 등을 활용하여 잠재적 고객을 타깃팅하는 한편, 언론 보도를 통한 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었다. 또한 특정 관심사를 가진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나 카페 등에서도 적극적인 홍보를 펼쳤다. 이를 통해 기존의 매스 마케팅 방식에서 벗어나 좀 더 세분화된 고객 접근이 가능해졌다.
디지털 2.0 시대에 들어서면서는 SNS 마케팅이 중요해졌다. 기업 박물관들은 자체 S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