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고전수필과 비평
1.1. 고전수필의 내용 및 주제
1.1.1. 花王戒
'花王戒'는 우리나라 고전수필 중 한 편으로, 꽃이 등장하여 자신을 소개하며 자신의 내력과 괸계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 작품은 물질적인 화려함보다는 정신적인 아름다움을 더 중시하고 있다는 특징을 보인다.
이 작품에서는 꽃이 스스로를 "花王"이라 칭하며 자신이 어떻게 가꾸어지고 보호받으며 아름답게 피어났는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자신을 찾아온 "佳人"과 "丈夫"에게 자신을 받아주기를 요청한다.
"佳人"은 고운 모습으로 화려하게 치장하고 와서 자신을 받아달라고 청하지만, "丈夫"는 소박하고 검소한 모습으로 와서 꽃에게 약초와 약물 등을 주어 보살펴 달라고 한다. 이에 "花王"은 "丈夫"의 말이 더 타당하다고 인정하며,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를 통해 이 작품은 외형적인 아름다움보다는 내면의 도덕성과 정신성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이 작품은 물질적 화려함에 현혹되지 않고 정신적 가치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작가의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1.2. 寒食祭陣亡將士文
寒食祭陣亡將士文은 조선시대에 쓰인 수필로, 임진왜란 당시 전장에서 전사한 장수들을 추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이들의 충절과 용기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그들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과 슬픔을 표현하고 있다.
먼저 저자는 "생이 유한한 것은 고금이 한탄하는 바이며, 이름을 남기는 것은 충의가 가장 앞선다"라고 하면서, 전사한 장수들의 죽음을 애도한다. 이들은 "투구 들고 활을 쏘며 곰의 기상으로 분투하고 기러기의 자태로 전장에 서서" 용감하게 싸웠기에, 비록 생애는 짧지만 그들의 충절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저자는 "들녘의 푸른 풀과 숲속의 새 소리, 아득히 흘러가는 시냇물에 원한만이 가득할 뿐" 이라며, 장수들의 죽음에 대한 애통함을 드러내고 있다. 이어 "무덤들이 늘어선 곳에서는 누가 그들의 혼령을 증험할 수 있겠는가"라며, 죽은 자들의 영혼이 알려지지 않음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적을 막기 위해 함께 싸웠으나 소용없이 돌아온 것처럼, 따뜻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것을 애도한다"며, 전사한 이들의 아쉬운 생을 회고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임진왜란이라는 격변의 시기 속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장수들에 대한 존경과 애도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1.1.3. 問造物
'問造物'에 따르면 예로는 천지만물이 자연스럽게 생성되고 변화하는 것이지, 신이 의도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견해가 드러나 있다. 즉 천지만물의 생성과 변화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이 과정에서 생겨난 '利'와 '毒'도 천인합일의 관점에서 보면 조화로운 것이라는 논리이다.
이 작품에서는 천지만물의 생성 원리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인간은 천지만물 속에서 삶을 영위하는 존재이므로, 자연에 대한 바른 이해와 태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려 들지 말고,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역설한다. 자연의 이치를 깨달은 '有道者'만이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 중심주의를 지양하고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는 동양적 세계관을 잘 보여준다.
결국 '問造物'은 천지만물의 생성과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와 함께, 인간과 자연의 바람직한 관계 설정을 모색하는 고전수필의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1.1.4. 蝨犬說
예로부터 작은 생물이라도 그 생명의 가치는 큰 생물과 다를 바 없다는 인식이 있어왔다. 이는 모든 생명체가 동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