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영화 '플랜맨'
1.1. 영화 선택 계기
영화 '플랜맨'을 선택한 계기는 강박증 환자의 삶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현대사회의 문제가 되고 있는 강박증 환자들의 모습을 대표하는 주인공 '정식'을 통해 이들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어떤 대사를 통해 불안감을 드러내는지 직접 파악하고 분석하기 위해 선택하게 되었다.
영화 주인공 '정식'은 모든 일에 알람을 맞추고 계획적으로 실행하는 등 강박증을 가지고 있다. 그는 세상이 예측 불허하고 무질서하며 위험한 곳이라고 생각하기에 모든 일을 계획대로 살아가지 않으면 생활할 수 없을 정도로 편집증적인 강박장애를 보인다. 이처럼 강박증 환자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이 영화를 선택하여 이들의 감정과 행동을 면밀히 관찰하고자 한 것이다.
1.2. 줄거리
편증에 심한 강박장애를 가진 주인공 '정식'은 모든 일에 알람을 맞추고 계획적으로 실행한다. 정식에게는 세상이 예측 불허하고 무질서하고 위험한 세상이다. 모든 일을 계획대로 살아가지 않으면 생활할 수가 없다. 주인공은 자신과 같은 강박장애를 가진 알바생 '지원'을 짝사랑하지만 초면에 거절당한다. 그리고 정식은 자신과 전혀 다른 즉흥적인 삶을 추구하는 '소정'과 얽히면서, 소정의 도움으로 계획적이고 강박적인 삶을 버리고 즉흥적이고 무계획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알람이 없는 일상은 왠지 꼬여 가는 듯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모두 정식을 응원한다. 강박증을 가졌던 주인공은 우연히 알게 된 소정에 의해 강박증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2. 비치료적 의사소통을 치료적 의사소통으로 수정
2.1. 편의점에서 정석의 수첩을 찾는 장면
편의점에서 정석의 수첩을 찾는 장면은 주인공 '정석'이 자신의 편집증과 강박장애로 인해 맥이 풀린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정석은 일상적으로 자신의 소지품들을 빼곡히 기록하고 관리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편의점에서 자신의 소중한 수첩을 잃어버리자 정신이 없어지게 된다.
이 장면에서 정석은 편의점에서 우연히 아이가 자신의 수첩을 들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덥석 그 수첩을 빼앗는다. 이는 비치료적 의사소통의 대표적인 사례로, 정석이 자신의 강박적인 성향으로 인해 상황을 주체하지 못하고 강압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정석의 이런 행동에 대해 할머니가 개입하면서 치료적 의사소통의 사례가 등장한다.
할머니는 정석의 행동에 놀라며 "아이구 우리 손녀! 이 아저씨가 무슨 짓 했어?!"라고 비난하는 대신, 정석에게 "저리 안가? 우리 애한테 왜 이래"라고 물어봄으로써 정석의 상황을 이해하고자 한다. 이는 정석의 행동에 대해 비판하지 않고 그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정석이 자신의 행동을 설명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정석은 이에 대해 "지금 제 머릿속이 너무 어지러워요"라고 설명하며, 자신의 심리 상태를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이 장면은 주인공 정석의 강박장애적 행동이 비치료적 의사소통으로 인해 더욱 악화되는 상황을 보여주지만, 할머니의 치료적 의사소통을 통해 정석이 자신의 내적 상태를 표현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