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사례 선정 이유
2일 차 실습 날 아침 라운딩 동안 아주 작은 갓난아이가 있어서, 유독 눈길이 갔다. 대상자는 생후 1개월이며 주 진단은 신생아 패혈증이었다. 사전학습 의학용어를 외우면서 찾아본 질병이라 더욱 관심이 갔고, 수시로 열을 재느라 자주 방문하면서 대상자와 내적 친밀감이 생겼다. 패혈증이라는 질병은 항상 침습적 처치나, 다른 질병 과정의 원인이나 합병증으로만 언급되었다. 그래서 '패혈증'이라는 질병의 특징과 진단 및 치료과정을 공부하고 싶었다. 또 '신생아 패혈증'이라는 질환이 따로 명명되는 것으로 보아, 성인의 패혈증과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했다.
1.2. 신생아 패혈증의 통계적 자료
신생아 패혈증의 발생 빈도는 개인별 차이가 있으나 2021년 기준 만삭아에서 1000명 중 3명 꼴로 보고되며, 이는 과거에 비해 감소하는 추세이다. 신생아 패혈증은 발생 시기에 따라 생후 72시간 내에 증상이 생기는 조기 발현형과 그 이후에 발생하는 후기 발현형으로 대별할 수 있다.
신생아 패혈증은 만삭아보다 미숙아에서 더 많이 발생하며, 특히 1000g 미만의 극소 저체중 출생아에서 조기 발현 패혈증의 빈도가 10배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생아 패혈증의 약 80-90%를 차지하는 후기 발현형은 산과적 위험인자 또는 가족과의 접촉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와 미숙아 등이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에 입원 후 발생하는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후자의 경우 환아의 피부 및 위장관에서 집락 형성한 균주에 의한 감염이나 의료진의 오염된 손 또는 의료기구와 장비 등을 통한 병원 감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후기 발현 신생아 패혈증의 사망률은 약 5-11%로 알려져 있으며, 원인균과 아기의 출생체중, 내성균의 빈도, 기저 질환 등에 따라 예후의 차이가 있다. 따라서 신생아 패혈증은 여전히 중요한 의료 문제이며, 특히 미숙아와 저체중 출생아에서 발생 빈도가 높고 치명적인 경과를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2. 본론
2.1. 대상자 소개
대상자는 생후 5일된 여자 신생아로, 2022년 11월 27일 출생하였다. 현재 주 진단명은 신생아 패혈증이다. 대상자는 2022년 11월 27일 출생 당시 산모의 COVID-19 감염 상태로 인해 코로나 의증 Special screening을 위해 신생아실에 입원하였으나, 11월 29일 수 초간 dyspnea와 desaturation(SpO2 78%)이 발생하여 신생아 패혈증 의증 하에 소아중환자실로 전동되었다. 출생 시 체중은 2,320g으로 저체중아에 해당되며, 재태기간은 36주 3일로 late preterm infant에 해당된다. 대상자의 부모는 결혼 중이며, 현재 대상자를 돌보고 있는 사람은 엄마이다. 엄마는 대상자의 간호내용을 잘 배우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2.2. 신생아 패혈증에 대한 문헌 고찰
2.2.1. 정의
신생아 패혈증은 생후 1개월(길게는 3개월) 미만의 신생아에서 발열이나 저체온, 빈맥, 빈호흡 등의 이상이 있고 혈액균 배양 검사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 진균 등이 자라는 상태를 말한다. 패혈증은 세균이나 진균 등의 감염에 의한 전신 염증 반응 증후군(systemic inflammatory response syndrome, SIRS)을 의미한다. 신생아 패혈증은 발병 시기에 따라 출생 24시간 내에 발병하는 조기 발현 신생아 감염과 분만 이후 생기는 후기 발현 신생아 감염으로 구분된다.
2.2.2. 원인 및 병태생리
신생아 패혈증의 원인 및 병태생리는 다음과 같다.
신생아 패혈증의 주요 원인균으로는 사슬알균 B군, 대장균, 리스테리아균 등의 세균이 있다. 그 외에도 바이러스, 진균, 원충 등 다양한 병원체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병원체들은 신생아에게 감염을 일으켜 전신적인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해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다. 특히 미숙아나 저체중 출생아의 경우 이런 감염 위험이 더 높다. 산모의 요로 감염, 융모양막염, 조기 양막 파열 등이 있는 경우 양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