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기업의 회계처리 과정
1.1. 거래의 식별
기업의 회계처리에서 거래의 식별이란 기업과 관련하여 발생한 거래를 거래내용(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의 증감과 금액으로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상품을 20,000원에 구입하면서 현금으로 15,000원을 지출하고 나머지는 외상거래인 경우에 자산증가 거래(상품) 20,000원, 부채증가 거래(매입채무) 5,000원, 자산감소 거래(현금)15,000원으로 인식할 수 있다. 그러나, 상품을 구입하기로 계약만 이루어진 상태에서는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에 아무런 변동을 가져오지 않았으므로 회계에서는 거래로 보지 아니한다. 따라서 기업과 관련하여 발생한 거래를 정확히 파악하고 식별하는 것이 회계처리 과정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
1.2. 거래의 분개와 전표 발생 및 일계표 등의 작성
1.2.1. 계정과목의 설정 및 분류
계정과목의 설정 및 분류는 회계처리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계정과목이란 다섯 가지 거래, 즉 자산거래, 부채거래, 자본거래, 수익거래, 비용거래를 성질에 따라 세부단위로 표현한 것이다. 예를 들어, 자산 10,000원이라고 표현하는 것보다는 예금 1,000원, 유가증권 4,000원, 상품 2,000원, 차량 3,000원이라고 기록하는 것이 훨씬 구체적이고 정보로서 가치가 높다. 따라서 회계의 모든 표현은 계정과목과 숫자이므로 올바른 계정과목의 설정은 회계처리 과정의 전부에 가까울 만큼 중요하다.
현행 기업회계기준상 대차대조표에 표시하는 계정과목은 현금화가 빠른 순서로 배열하는데, 이를 "유동성 배열"이라고 한다. 구체적인 계정과목의 분류는 다음과 같다.
대차대조표 자산 부채 자본
- 유동자산 : 현금과 예금 등
- 고정자산 : 장기성예금, 장기대여금 등, 토지, 건물 등, 영업권, 상표권 등
- 유동부채 : 매입채무, 단기차입금 등
- 고정부채 : 사채, 장기차입금 등
- 자본금 : 보통주자본금, 우선주자본금
- 자본잉여금 : 주식발행초과금, 감자차익 등
- 이익잉여금 : 이익준비금, 기업합리화적립금 등
- 자본조정 : 주식할인발행차금, 자기주식 등
손익계산서에 표시되는 계정과목도 수익계정과 비용계정으로 구분되는데, 수익계정에는 매출액, 영업외수익, 특별이익 등이, 비용계정에는 매출원가, 판매비와 관리비, 영업외비용, 특별손실, 법인세비용 등이 포함된다.
이처럼 기업회계기준에서는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을 구체적인 계정과목으로 세분화하여 분류하고 있다. 이는 거래의 내용과 성격을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해주며, 재무제표 작성 및 경영분석에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1.2.2. 분개의 개념
거래가 발생하면 계정과목을 설정하여 자금의 원천은 대변(오른쪽)에, 자금의 운용은 차변(왼쪽)에 기록한다. 이것은 회계의 통일성을 위한 것으로서 그 이유가 없는 회계법칙이다. 이때 적절한 계정과목을 차변과 대변으로 구분하는 그 자체가 "분개"이다. 구체적으로 차변(왼쪽)은 자금의 운용에 해당하는 1)자산의 증가, 2)부채의 감소, 3)자본의 감소, 4)비용의 발생을 나타내며, 대변(오른쪽)은 자금의 원천에 해당하는 1)자산의 감소, 2)부채의 증가, 3)자본의 증가, 4)수익의 발생을 나타낸다. 이처럼 분개는 회계의 통일성과 일관성을 보장하기 위한 핵심적인 기장 방법이다.."이다.
1.2.3. EDP회계
EDP는 'electronic data processing'의 약자로써 요즘은 회계전표의 프로세스를 컴퓨터로 처리하는 추세이다. 이후 설명하는 전표, 일계표, 장부, 시산표, 재무제표 등은 거래전표에 의한 한번의 전산입력(차변,대변)으로 자동 연계하여 처리되므로 전산처리하는 운영자의 전산오류입력은 모든 자료에 오류를 가져온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습득하여 전산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회계의 전산입력에 의해 자동 연계되어 처리되는 전표, 장부, 분개장, 재무제표 생성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산에 분개입력 -> 재무제표 및 전표, 장부, 분개장 등 생산 -> 분개 수정 및 분개 추가-> 수정후 재무제표 및 전표, 장부, 분개장 등 생산. 회계전산화가 진행됨에 따라 회계실무자는 이론적 지식과 더불어 전산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능력을 고루 갖추어야 하며, 이를 통해 회계정보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1.2.4. 전표와 일계표, 월계표, 시산표
전표와 일계표, 월계표, 시산표는 기업 회계처리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전표는 거래에 대한 계정과목을 설정하여 차변과 대변으로 양분하는 분개를 하는 문서이다. 입금전표, 출금전표, 대체전표 등 거래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전표 서식이 사용되며, 최근에는 세금계산서, 거래명세서 등도 전표에 포함되는 추세이다. 전표는 거래의 기본 증거이자 회계 처리의 근거가 되므로 매우 중요하다.
일계표는 하루 동안 발생한 거래를 각 계정과목별로 집계한 표이다. 거래가 많지 않을 경우 2일, 3일 또는 주 단위로 작성할 수 있으며, 월단위로 작성한 월계표와 일정기간 누적된 계정과목별 숫자를 합계한 시산표도 있다. 일계표는 장부 기록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문서이다.
월계표와 시산표는 일정 기간 동안의 회계 정보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문서이다. 월계표는 월단위로 작성되며, 시산표는 일정 기간 누적된 계정과목별 합계를 보여준다. 시산표는 대차대조표 항목과 손익계산서 항목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결산 작업의 기초가 된다.
전표, 일계표, 월계표, 시산표는 모두 회계처리 과정에서 작성되는 문서로, 회사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파악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거래 내역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검증할 수 있게 해주어 회계처리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데 도움을 준다.
1.3. 장부에의 기록
1.3.1. 장부의 의의
회계장부란 분개장 또는 전표에 기록·분개된 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