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 개정준거로서의 학생과 교사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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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교육과정은 크게, 혹은 작게 바뀐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는 말은 옛말이 된 듯하다. 교사들은 수정된 교육과정에는 관심이 없고, 그들에게는 단지 교과서적인 부분과 수업 시수만이 중요 관심사다.
교사들도 교직을 시작하기 전에는 교육과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충실히 따르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교사가 되고 1년, 2년이 지나면 교육과정의 목적과 해마다 바뀌는 교육과정의 개정안 따위는 상관없는 것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도 그럴 것이 교사는 ‘수업’외에도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작년에 ‘교직실무’라는 교직수업을 들었다. 교사가 행정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으면 ‘교직실무’라는 과목이 독자적으로 있을까 싶었다. 실제로 ‘교직실무’는 초임교사가 실무적인 부분을 배우지 않고 학교에 가서 어려움을 많이 겪는 것을 보고 그 필요성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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