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텐데, 이 마을의 사람들은 희망을 버리려 하면서도 희망의 그림자에 매여 있다. 그것은 마치 삶을 포기하고 싶으면서도 끝내 놓지 못하는 인간의 내부 전쟁과도 같았다. 라슬로의 문장 ... 소설은 단순히 사건을 따라가는 작품이 아니라 ‘감정의 리듬’을 따라가야 하는 작품이다. 라슬로는 반복과 정체, 우울한 이미지들을 끊임없이 배치하며 독자가 빠져나갈 틈을 주지 않 ... 그른 건가?”라는 질문이 계속 떠올랐다. 하지만 라슬로는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의 선택이 얼마나 복잡하고 모순되고 책임을 지기 어려운 것인지 보여준다. 마을의 파멸
맹목적 믿음, 그 끝에 남은 것-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사탄 탱고』, 알마 출판사, 2018국가의 발전을 위한 개인의 희생이 당연시되는 공산주의 국가에서, 버려진 농장 ... 는 것이 세상의 전부라 여기게 될 가능성이 크기에 우리는 모든 일에 앞서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한다. ... 들과 가난에 지친 남자들이 ‘구원자’를 만나고 변하는 모습, 그러나 그 모든 과정마저도 공산당에 속하고자 하는 이의 음모였음을 보여주는 이 책에서 맹목적 믿음에 따른 결과를 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