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 되는 날, 내용이 어느 정도 정리된 상태에서 다시 읽어보니 존 와이퍼가 곳곳에 성경을 인용해 나에게 절실히 전달하고 싶어했던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생각 ... 난 처음 이 책을 샀을 때 제목에 “생각하라.”라는 글귀가 있어서 사회와 관련된 내 생각의 지평을 열어 주는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점점 페이지를 넘기다 보니 그리스도적인 관점 ... 할 수가 없다. 그리하여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말로 대표되는 데카르트가 이 단락을 보았다면 무엇이라고 말했을까. 나의 지식의 부재로 대화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는 자세히 알지 못하겠지만 존 파이퍼와 데카르트의 예리한 설전이 오고 갈 것은 분명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