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더 이상 접시꽃 같지 않고 얼굴이 누렇게 뜬 노랑꽃 같아 이런 말을 해서는 안 될지도 모르지만, 죽어서도 성한 몸뚱아리가 있다면 필요한 사람에게 주고 가자고 말한다. ... 문학입문 과제3 - 도종환의 접시꽃당신, 서정윤의 홀로서기, 원태연의 사랑의 진리, 안도현의 분홍지우개 도종환의 비가 오는 옥수수 밭이 쓸쓸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 화자는 자신의 아내를 접시꽃처럼 생각하며 시한부 인생을 사는 그녀가 담벼락처럼 무너지더라도 아끼고 사랑했고 그런 삶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접시꽃 당신 201217872 국제통상학과 이태중 ‘접시꽃’을 솔직히 처음 알았다. ... 그래서 검색해봤더니 접시꽃이 얼굴색이 누렇고 나날이 몸이 마르고 수척해지는 증상에 투여하면 좋은 치료효과를 얻는다고 한다. 그래서 아픈 아내가 빨리 치료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 ‘접시꽃 당신’이라고 한 것 같기도 하고 단순히 생김새로 지순해 보이기 때문에 한 것 같기도 하다. 옥수수 잎에 빗방울이 내린다. 그리고 아내의 머리칼이 우수수 빠져나간다.
그런데 마침 귀대하는 길인 것처럼 보이는 병장 계급장의 사병이 시집을 찾으니까 책방주인이 지극히 당연하다는 태도로 대뜸 접시꽃 당신을 들고 나왔다. ... 실상 그 책방에 시집은 접시꽃 당신 밖에 없었다. 필자는 이렇게 해서 출간된 지 다섯 달 만에 십오만 부가 팔려나가는 신기록의 일면을 우연히 목격한 셈이 되었다.
접시꽃 당신 -도종환- 이 시는 시인이 자신의 부인이 죽은 후에 쓴 시로써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고 나중에 영화로까지 제작 되어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시 중에 하나이다. ... 하루가 너무 짧다거나 묵정을 밭을 보다가 멍하니 넋을 잃는 다거나 남은 하루하루가 먹장구름 같다는 표현 그리고 ‘처음엔 접시꽃 같은 당신을 생각하며 무너지는 담벼락을 껴안은 듯 주체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