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모습에서 고전문학 속 젠더 문제를 낯선 시선으로 바라보게끔 한다.자청비가 풀어가는 서사는 다방면에서 무척 흥미롭다. 자청비는 남장을 하면서 당시 남성의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가 ... 학업에 매진한다. 하지만 어느 날 자신이 여자임을 솔직하게 토로하며 고백하고 이후 문도령과 사랑을 나눈다.‘자청비’라는 인물은 숱한 갈등과 난항을 겪으며, 문도령과의 사랑을 지키 ... 에서도 각별히 주도적이고 뜻을 굽히지 않는 입지적인 인물로 보인다. 자청비의 주체적인 여성상은 다양한 측면에서 나타난다.먼저 ‘자청비’라는 이름에서 '자(自)'는 스스로를 의미
하고, 문도령은 서사 내에서 다소 평면적이고 수동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그는 천상계 존재임에도 지상에서 수학해야 하는 불완전한 존재이며, 여성 인간인 자청비보다 낮은 실력을 보이 ... 성에 따르면, 그는 인과응보(因果應報)를 당해야 마땅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자청비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가 서천꽃밭의 꽃으로 다시 살아나면서 인물의 앞으로의 역할에서 극적인 변화 ... 과 문도령과의 유대 관계 형성을 그 결과 및 효과로 바라보았으나, 재독한 결과 그 관점에 변화가 생기기도 하였다. 자청비가 남장을 하기 전, 문도령과 통성명을 하면서 그가 천상의 존재
할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정서 또한 찾아 볼 수 있다. 지금부터 들어가게 될 자청비는 여성의 영웅적인 면모와 강인하면서도 따뜻한 한국적인 여성애를 인식하며 들어가보자.2. 자청비 ... 에 대해서제주지방에서 무속제의로 불려지는 신화를 본풀이라 하는데 ‘자청비 신화‘는 농업신 세경에 대한 서사시로 우리가 흔히 ‘자청비 신화’라고 부르는 것은 일반 본풀이 가운데 하나 ... 인 ‘세경본풀이’ 에 해당한다.세경의 뜻은, 인간을 뜻하는 세(世)에, 다스릴 경(經)인데, 농사의 신을 의미한다.그렇다면 자청비란 무엇일까? 자청비란 ‘스스로 청해서 태어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