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09 김진아"삽 한자루 달랑 들고"작가 장진영의 자기소개서2002.11.29나는 모든 것이 혼란스럽던 유신시대에 청춘시절을 보냈다. 홍익대 미대 76 학번이었던 나 역시 그 ... 시도해갔다. 삽 한자루만 들고 밭에 나가 잡초를 뽑았고 구멍을 안 뚫어주어 참깨를 다 태워먹기도 했다. 뭐든지 쉬운 건 없었다. 흙벽돌을 찍어 하나하나 벽돌을 쌓아 집을 완성 ... 은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강화로의 귀농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우선은 뿌리 내리고 발붙일 마땅한 곳조차 생각해 두지 않은 상태였고 그곳에 뿌리를 내릴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