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와 『마추카』이 영화를 보고 나서 처음 떠오른 것은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흥행을 일으켰던『태극기 휘날리며』라는 영화이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대립, 그리고 칠레 ... 된 어떠한 고민 없이 북한으로 넘어가게 되는 것이다. 『마추카』에서는 곤살로가 우파를 상징하는 하얀 깃발과 좌파를 상징하는 빨간 깃발을 아무 생각없이 팔고 있는 장면에서 이러한 이념 ... . 그러나 『마추카』에서 곤살로와 마추카는 서로가 애초에 다른 세계에서 왔다는 사실을 서서히 깨닫는다. 아디다스 신발을 보고 자신을 놓아주는 군인과 그것을 지켜보고 있는 마추카를 보
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한편 ‘마추카’는 귀찮은 사람을 경멸적으로 일컫는 말로, 사회적·물리적으로 성가신 존재, 즉 거리를 두고 싶은 사람을 의미한다. 또한 이 말은 ‘짓이기 ... 다’나 ‘상처를 입히다’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이 영화는 페드로보다는 곤살로에게 많이 할애되어 있지만, 왜 이 영화의 제목은 ‘인판테’가 아니라 ‘마추카’일까? 아마도 안드레스 우드 ... 감독은 칠레 국민은 17년에 걸쳐 군사독재에 의해 짓이겨졌고 상처를 입었으며, 자기는 가난한 피지배층 편에 서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 같다.‘마추카’는 순진무구한 어린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