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봉사활동 평가서

소개

태안에 봉사활동을 다녀와서 쓴 후기입니다.

목차

1. 사회봉사활동에 대한 종합적인 활동 내용, 자기평가 및 감상
2. 학교 및 봉사기관, 단체에 대한 의견 및 건의사항

본문내용

어두운 새벽. 이 시간에 집을 나서는 사람은 나 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학교 정문에 가까워질수록 모여드는 사람들을 보면서 왠지 든든함을 느꼈다.
몇 달 전 유조선 충돌로 인해 점차 죽음의 바다로 변해가던 화면을 TV로만 보면서, 우리 모두 얼마나 한숨을 쉬었던가. 아주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못하고 기회만 찾다가 ‘결국 이렇게 한번 돕지도 못하고 끝나는구나.’ 하던 중에, 우연히 이번 봉사활동 공지사항을 확인하고 눈이 번쩍 뜨였던 것이다. 선착순이라는 말에 바로 참가신청을 해 두고는, 돌아서니 조금 걱정도 되었다. 오염 물질의 영향으로 병에 걸리거나 불임이 될 수도 있다는 말도 들었고, 나와 상관없는 일인데 귀중한 주말을 바쳐서는 새벽부터 고생 시작이라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집을 나섰더니, 많은 사람들이 봉사하는 마음 하나로 모여들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실제로 일 한 시간보다, 버스에서의 시간이 몇 배는 길었다. 옆 사람과 장난도 치다가, 잠도 들었다가. 지루함이 극에 달할 때 쯤 창밖으로 보인 것은 바다 빛 하늘과 하늘 빛 바다, 그리고 구석에 아무렇게나 쌓여있는 검게 물든 장화들이었다. 이 풍경은 참 아이러니 했다. 아직 맑고 아름다운 자연에 비해, 장화더미는 전쟁터를 연상케 했으며, 인간 기술과 사회 복지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고나 할까.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