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 작품 텍스트분석(금오신화, 가면고, 구운몽, 회색인)

소개

한국 현대문학과 최인훈의 근대성에 관한 논의와 라캉의 주체의식 그리고 최인훈의 작품 금오신화, 가면고, 구운몽, 회색인의 자체성찾기 텍스트분석

목차

I. 序論
1.1 근대문학과 최인훈
1.2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
- 라깡의 주체의식
II. 本論
1.「금오신화」에 나타난 현실적 자아와 이상적자아 사이에서 자아주체(主體) 찾기.
2.『가면고』에 나타난 자아 완 성의 방법.
3.『구운몽』에 나타난 사랑을 통한 정체성 회복의 가능성.
4.『회색인』의 자아분열과 주 체성 찾기.
III. 結論.

본문내용

근대문학은 주로 지식인에 의해 발전되었다. 처음에 그것은 계몽의 방식으로 다중과 관계했지만 점차 다중의 삶의 욕구를 반영하는 것으로 나아갔고 나아가서는 다중 자신의 삶의 표현으로 발전하게 된다. 민족주의자들은 민족을 국가의 토대로 설정함으로서 다중 주체성을 신비화한다. 그래서 상상된 것으로서의 민족정신을 주체성으로 설정한다. 사회주의자들은 국가가 민중, 특히 프롤레타리아트에 구속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명시적으로 표현한 점에서 민족주의보다는 더 많은 민주주의를 표현한다. 물론 사회주의 속에는 다양한 편차가 있고 다채로운 환상이 숨어있다. 사회민주주의자들은 자유로운 대의의 방식을 선택함으로써 프롤레타리아트의 구속에서 좀 더 자유로워지고자 했다.
해방후 이데올로기의 대립 속에서 민족분열이라는 아픔과 한차례의 전쟁을 겪고 남·북정권 대립체제로 이어지고, 최인훈에게 현실세계는 자아와 대립된 `악마적`상황으로 인식된다. 당대 현실은 전쟁과 분단의 체험, 4·19혁명의 실패와 군사정권의 수립으로 그에게는 `부조리`의 상황을 첨예하게 보여주는 공간이다. 그러므로 그의 세계인식 태도는 방황과 소외, 비판과 저항 등으로 집약되며 그의 소설인물도 이 범주에 속해있다. 예술은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을 배태시킨 사회에 대해 반응을 보이기 마련이다. 즉 문화적 담론은 정치, 사회적 모순에 대해 암시적이든 명시적이든 그 어떤 태도를 유지하며 상징적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때 나타난 `환상성`은 그의 세계 인식태도를 반영한 것이다.
1960년대 소설의 새로움을 평가하는 관점에서 보자면 연속보다는 단절, 구분에 더 중점을 두게 되는데 이 구분의 한가운데 있는 개념이 주체 혹은 개인의 성립이다. 이때에 검토되어야 할 것 중에 하나는 이들 주체가 어떤 성격의 개인이고, 주체인가 하는 점으로 여기에는 주체의 사회적인 성립기반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시대적 특성과 주체의 성격은 밀접하게 연관되는 것으로 1960년대 소설이 새롭게 그려낸 것은 `60년대적 주체`일 것이다. 60년대적 주체의 성격을 분석할 때에 빼놓을 수 없는 작가가 최인훈과 김승옥이다. 최인훈과 김승옥, 박태순의 소설이 포착하고 있는 60년대적 주체는 이처럼 정서적 고립과 물적 기반의 허약함 속에서 혼돈과 모순에 빠져있는 60년대 지식인이다. 그들의 감각과 사고는 세계 전체를 아우르고 있으나 실제로 그들이 할 수 있었거나 한 일은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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