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눈(1) 1장 `역사를 보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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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1) 1장 `역사를 보는 눈` 한장으로 요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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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역사’는 ‘기억’과 많은 점에서 유사성을 보인다. 우리는 과거의 있었던 일 가운데 핵심적인 요소들 또는 상징적인 것들만 가려서 기억하여 그 중간의 빈틈들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간다. 그 가운데 우리 삶의 의미를 찾기도 하고 현재의 의미를 과거에 투영하기도 한다. 즉 기억은 ‘나’의 정체성의 핵심이며, 이와 비교하여 볼 때 ‘역사’라는 것은 결국 우리 ‘집단기억’이다. 큰 단위(한 민족, 국가, 지방)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 오늘에 이르렀는가를 깨닫는 것, 그리고 그 기억 중 강조할 것과 약화시킬 것을 구별하여 ‘우리’를 설명하고 가치를 규명해주며, 그런 것들이 일종의 신화로서 기능한다는 점은 ‘역사’가 우리 정체성의 핵심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과거를 본다는 것은 현재 우리, 더 나아가 미래의 방향 설정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때문에 역으로 현재의 ‘문제의식’에 따라 과거의 삶을 돌아 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단지 과거의 ‘흔적’을 통해 그것을 재구성하는 일이며, 과거에 일어난 일을 실제 그대로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많지 않은 사료를 통해 과거를 해석할 때 같은 사건에 대해 역사가들은 정반대되는 견해를 제시하기도 하며, 여기서 역사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나게 된다. 즉, 역사에서 ‘객관성’이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국가에 의한 역사 인식의 통제이다. 권력기관은 무엇보다도 역사에서 우리의 기억을 자기 방식으로 꾸며 자신의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 중요한 산출물이 ‘역사 교과서’와 ‘역사 속 인물의 영웅화’였다.

참고자료

· 세상을 보는 눈(1) 1장 `역사를 보는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