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포시용의 형태의삶을 읽고

소개

앙리포시용의 형태의 삶은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번역되는 앙리 포시용의 대표적 저작이다.
포시용은 20세기 전반기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미술사학자이자 미술이론가로서, 미술작품은 곧 형태라고 규정하여 미술작품에서기호를 읽어내려는 도상해석학이나 작품을 환경의 산물로 여기던 이폴리트 텐의 견해에 반론을 제기하였다. 그러나 삶은 형태이며, 형태는 삶의 방식"이라는 그의 명제가 말해주듯이 포시용은 자칫 공허하게 흐르기 쉬운 형식주의 추상 미학을 벗고, 형태의 개념을 인간 생활과 상호작용하며 발전하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간단히 책소개를 해보았고요, 대학 건축형태론 수업때 어렵게 읽어서 써본 레포트 입니다. 장농속에 사진을 꺼내듯 옛 레포트를 꺼내서 그때의 가르침을 되네이며 여러분께 올려드립니다.^^

목차

1. 앙리포시용의 형태의 삶을 열어보며....
2. 형태란 어떠한 성격을 지닌 것인가?
(1) 독립적 가치를 지니는 형태
(2) 공간속의 존재하는 형태
(3) 물질속의 존재하는 형태
(4) 정신속의 존재하는 형태
(5) 기술속에 존재하는 형태

본문내용

요새 형태론수업에 관련된 책을 읽다보면 기존에 알고있던 하나의 단어에도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전에 본 ‘인간과 기술’이란 책에서는 기술이란 단어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요새는 마치 내가 소크라테스가 된 기분이다. 계속해서 내게 묻는다. 그러다 보면 결국 내가 알고 있던 것이 그저 피상적인 것이 되는 기분이다. 비코의 책에서 본것처럼 인간은 사물의 내적요소까지 신처럼 알수는 없는 것 같다. 결국 소크라테스와 같이 무지한 나를 내 자신속에서 발견하게 된다.
앙리포시옹의 ‘형태의 삶’을 읽어가면서 건축을 공부하고 있는 내가 형태와 공간에 대해 피상적으로 알고있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앙리포시옹이 본 형태의 속성과 의미 역시 완전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읽어나가는 나 역시 그의 생각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형태의 속성과 의미를 찾아가는 포시옹의 사고는 내게 흥미로운 자극이 되었다. 인간은 정신적 사고로부터 존재성을 획득하고 그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낸다. 형태를 하나씩 분석하고 고찰해나가는 포시옹의 글을 보면서 그의 삶속에 녹아있는 존재적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책을 읽어가며 작게는 내가 기존에 생각했던 피상적인 형태라는 단어의 의미를 넘어서 형태의 본질적인 속성을 느낄 수 있었고 크게는 형태에 대한 고찰속에 성장하는 건축에 대한 나의 열망과 그속에서 나의 존재성을 획득할 수 있었다.

형태란 어떠한 성격을 지닌 것인가?
(1) 독립적 가치를 지니는 형태
포시옹이 보는 형태는 기존에 우리가 갖고 있는 생각과는 다르다. 인간과 형태의 관계가 종속적이지 않고 대등한 관계로 놓여있다. 인간의 삶은 곧 형태의 삶이며 형태가 없이는 자연스러운 삶이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앙리포시옹은 보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을 4자로 말하라면 ‘삶은 형태’일 것이다.
그러므로 형태는 하나의 독립적 가치를 갖는다. 형태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나 그것은 전적으로 그 자체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사람들이 형태에 억지로 부여하는 속성들과 혼동해서는 안되는 개성적이고 특별한 가치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