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천무후과 여성의 지위 향상

소개

중국 최초의 여황제라 할 수 있는 측천무후를 통해 여성지위향상에 대하여 알아본 에세이.

목차

1. 들어가며
2. 부녀자의 사회적 지위 향상 정책
3. 여성의 지위 향상의 한계
4. 맺으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중국사에서 측천무후처럼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여성은 없다. 그녀는 현종의 할머니로‘개원(開元)의 치(治)’로 불리는 현종 전반기의 번영의 기초를 쌓은 장본인이며, 무엇보다도 전무후무한 중국 최초의 여황제였다. 극단적인 남성 우월주의 정책으로 여자가 정권을 계승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던 중국에서 여자가 황제로 등극한다는 것은 하늘의 별을 따는 것보다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측천무후는 날카로운 지혜와 대담한 야심 등 완전히 자신의 실력으로 황제의 지위에 올랐다. 이는 당시 사회 통념상 천지가 개벽할만한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예로부터 중국사에서 들먹여지는 여성들은 대개‘암탉이 울면 나라가 망한다.’, 혹은 ‘여자와 술은 가까이하면 안 된다.’는 식의 유교적 여성관에 적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녀들은 조비연처럼 왕의 손바닥 위에 올라갈 듯이 가녀린 모습이거나, 양귀비처럼 풍만한 모습이거나 상관없이 모두, 빼어난 미모로 왕의 정신을 흐리게 하여 정치를 어지럽게 했다. 급기야 은이나 서주 같은 나라의 몰락 뒤에는 달기와 포사라는 여인이 있었으며, 우리가 잘 아는‘경국지색(傾國之色)’의 양귀비도 바로 이러한 경우로 여겨진다. 때론 정치적 영향력을 구사했던 서태후같은 여후들도 있었으나, 대부분 어린 아들의 뒤에서 섭정이라는 형식을 취해 왕의 후광 뒤에 숨어 있는 것이 예사였다.
그러나 측천무후는 달랐다. 고종이 지병으로 고생하는 이유로 정치에 손을 대기 시작했는데, 뛰어난 정치력으로 차츰 고종을 능가하여 최고의 실력자로 부상하여, 고종과 함께 ‘이성’으로 불리었던 유례없는 경우에도 만족치 않고, 스스로 황제가 되기로 결심했다. 나라 이름을‘주(周)’로 고치고(690), 아들 예종에게도 무씨성을 따르게 했다. 이리하여 중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황제가 탄생했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흥미진진한 궁금증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지금도 여자 대통령, 여자 수상이 흔치 않은 세상에서, 당시 여성이 억압받고 차별받는 시대에 중국의 최고 권력자가 여성이었다면,‘여성의 지위 향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하는 점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