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군주권력과 국가(명나라 태조 주원장의 통치)
- 최초 등록일
- 2008.06.07
- 최종 저작일
-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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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중국 명나라의 태조 주원장의 제국 지배를 통해 동양의 국가와 군주권력을 살펴봅니다.
주원장이 천자가 되는 과정, 초기 온화한 지배에 이어 공포정치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통치과정을 내용으로 합니다.
동양역사, 특히 중국문화에 대한 수업을 듣거나 동서양의 군주정치 형태를 비교하는 수업을 듣는 학생에게 유용한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목차
1. 머리말
2. 천자가 되기까지
3 온화한 초상화 같은 황제의 지배
4 민간경제의 부흥
5 정치
6 공포정치
본문내용
1. 머리말
그 동안 황제는 가장 위엄있고, 존귀하며, 온화하고, 덕스럽고, 아름답우며 지적인 이미지로 머릿속에 각인 되어왔다. 이와 같이 성스러운 모습은 서양의 왕권신수설과 비슷한 맥락으로 제국의 황제를 천자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었다. 그러나 앞의 모습이 황제의 전부는 아니다. 오히려 선조를 멸망시키고 제국의 황제가 된 인물들은 가장 천한 도적의 무리로부터 시작하여 그의 이미지를 인위적으로 변화시키며 결국 천자의 지위를 획득한 경우가 많다. 명 태조 주원장도 같은 인물이다. 주원장의 얼굴은 천자의 온화한 모습을 타고나지 못했고 오히려 악마처럼 끔찍했다. 심지어 자신과 똑같이 그린 초상화는 모두 퇴짜 시켰고 비슷한 얼굴에 인자하게 그린 초상화만 인정해 주었다. 초상화 속의 온화한 미소와 그 이면의 악마와 같이 끔찍한 얼굴을 지닌 주원장의 실제모습은 황제 지배의 이미지와 명분 그리고 실제 지배방식을 극명하게 잘 묘사해 주는 상징과 같다.
2. 천자가 되기까지
주원장의 어린 시절은 정말로 처참했다. 당시는 元나라는 점점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으며 나라의 백성들은 세금을 엄청 많이 내는 대신에 매번 흉년을 맞았다. 주원장의 마을엔 몇 달 째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아 보리 수확은 물론 모내기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거기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역병까지 돌기 시작했다. 그 당시 역병은 한 번 걸리면 십중팔구 죽는 무서운 돌림병이었다. 그런데 주원장이 살던 마을 사람들은 계속 굶주리고 초목근피로 생명을 연연하던 까닭에 병마와 싸울 힘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결국 속속 병에 걸려 죽기 시작했다. 주원장의 가족은 할아버지부터 주원장의 형제까지 단 2명만 남기고 모조리 죽어버렸다. 조카와 둘째 형만이 주원장과 함께 살아남았기 때문에 살 길이 막막했다. 목숨을 연명하기 위해 주원장은 홍건적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곽자흥의 수하로 들어갔는데 곽자흥은 사람이 보통이었지만 주원장은 처음부터 곽자흥의 기대 이상으로 엄청난 실적을 거두었다. 주원장은 승승장구하여 장군 반열에 올랐고 수하에 수만의 정예병을 거느렸다.
참고 자료
오함(吳晗), 박원호 옮김, 『주원장전』, 지식산업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