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스노우쇼 공연리뷰

소개

내용의 줄거리보다는 공연의 효과나 무대장치 및 개인적인 느낌을 중시한 자유로운 서술형식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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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본 연극중에서 가장 스케일이 큰 연극인것 같다.
오페라의 유령을 봤던 LG아트센터에서 바로 이 연극을 봤으니 말이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연극 스노우쇼
그들이 내건 슬로건이었다. 한 광대가 눈발 날리는 겨울 힘겹게 눈덩이를 굴리고 있는 장면... 대체 광대가 나오는 이 연극이 얼마나 나에게 아름다움이나 감동을 줄수 있을까..
사실 너무 보고싶다는 기대보다, 공연의 전회 전좌석이 매진이라는 사실에 호기심이 동하여 보게된 연극이었다.
나역시 표를 구하기 힘들어 각종 사이트 게시판을 뒤지며 누가 남는다는 표를 냉큼 사서 보게 된 것이다.

사실 난 광대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하지 않는다기보다는.. 좀 무섭다.
어렷을적 광대에 얽힌 허무맹랑한 무서운 얘기들이 많이 떠돌았던 것을 기억하는가..무슨 애기를 잡아먹는 광대얘기 등등..
사실 그래서 그때 너무 무섭게 이야기를 들어서 광대나 삐에로를 싫어했다.

어찌했든 이 연극은 기대보다는 약간의 호기심과 무서운 이미지를 가지고 공연장을 찾게 되었다.
공연 전체의 분위기는 약간 몽환적이고 환상적이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사실은... 광대의 대사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마임같은 것이었고, 그나마 소리는 그들이 호루라기 같은 것을 입에 물고 소리를 내는삑삑 소리가 전부였다.
물론 배경 음악도 빠질수는 없고..
대사가 하나도 나오지 않아 정확히 내용을 파악하는것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광대들의 행동을 자세히 보았을때 장면마다 어떠한 느낌을 받을수는 있었다.
광대의 행동과 무대배경 그리고 배경음악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관객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