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신정아 교수 사태에서 본 학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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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학벌주의 비판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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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서 학력은 개인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며, 또 사회에서는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는 것일까? 이번 동국대 신정아 교수 사태는 우리로 하여금 학벌주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한국 사회는 유독 학력=능력이라는 공식이 일반화된 나라들 중 하나이다. 학력은 사회에서 능력으로 통하며, 어느 대학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그 사람의 인생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기업의 인사 채용에도 출신학교는 중요한 변수가 된다고 한다. 국내 100대 기업 종사자 5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채용 시 학벌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중 59%가 ‘학벌이 좋은 사람이 잠재능력이 좋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과연 학력은 그 사람의 능력을 대변하며, 의심의 여지가 없는 확실한 지표인 것일까?

우선, 우리나라의 학벌을 중시하는 풍조에 대한 원인으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학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였다. 조선시대의 지배계층이었던 양반은 문학과 무학 중 문학을 더 우대했고, 과거시험에 급제하게 되면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야말로 지금의 수능을 통해 좋은 대학에 들어가게 되면 사회에서 대접받게 되는 풍토와 다를 바 없다고 볼 수 있겠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오래 전부터 학문을 숭상해 왔고, 많이 배운 사람을 존경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으며,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적 풍토는 학벌이 좋지 못한 사람에게는 열등의식을 느끼게 했으며, 능력이 있어도 그에 걸맞는 학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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