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발전론의 제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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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 발전론의 제문제
- 중국의 역사발전문제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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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국의 역사 변천을 시대적으로 어떻게 구분할 것이냐 하는 문제는 이미 오랜 동안 많은 학자들 사이에 논란이 되어왔다. 이처럼 시대구분 문제에 많은 학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그 문제가 아직 미해결로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미해결의 원인에는 중국 역사가 가지고 있는 복잡성과 역사가 자신이 처한 시대적 배경의 차이 그리고 역사를 보는 눈의 차이 때문이다. 중국사의 시대구분은 복잡 다양하지만, 그것들은 왕조의 흥망성쇠 또는 주기적인 순환, 정체성 및 지속적인 변화 내지는 발전의 세 견해 중에서 어느 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앞의 두 견해에 있어서 시대구분이라는 개념은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사의 시대구분을 둘러싼 최근의 논쟁은 주로 후자의 입장이 된다.

주기적 순환론에 따른 전근대 중국학자들은 각 왕조는 흥망성쇠를 겪으면서 교체한다고 생각하고 한 왕조, 한왕조를 중심한 이른바 단대사적인 구별만을 중시하였다. 이러한 왕조 중심적인 사고는 ‘천명사상’에 연유하는 것으로 한 왕조의 흥망성쇠를 천명에 의해 설명하고 있으며, 이것은 천명을 얻고 잃음이 통치자의 유덕여부라는 인적 요인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였지만, 천명 자체는 인간의 능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어떤 초자연적인 힘에 의해 좌우된다고 믿었다. 따라서 각 왕조는 천명과의 관계에 의해 되풀이될 뿐, 한 왕조로부터 다른 왕조에로의 교체를 역사적인 변화나 발전의 결과라고 보지 않았다. 또한 근대사가들은 왕조 교체의 원인에 대해 인적 요인을 배제하지는 않지만, 그보다 사회․경제․행정 등의 요인을 더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즉, 인구의 증가, 호족세력의 확대, 경작 토지의 감소, 빈번한 자연재해나 대내외 전쟁 등등 및 이에 대처해야 할 행정력의 무능을 들고 있다. 한편, 주기적 순환론은 왕조의 흥망성쇠를 초자연적 요인에 의하여 설명한다. 즉, 왕조의 흥망은 오행, 기운이니 하는 반신비적인 요인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순환론은 진보에 대한 믿음을 결여하고 있지만, 적어도 변화만은 인정하여 왕조교체라든가 일정한 시기의 주기성이라는 생각에 의해 그 나름대로의 단순, 소박한 시대구분이 가능했던 것과는 달리, 정체론은 변화마저 부정한 때문에 시대를 구분한다는 일이 거의 불필요했으리라는 것은 쉽게 상상이 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