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에게 쓰는 편지

소개

멘토에게 쓰는 가상의 편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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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고 낙엽이 지는가 하더니 벌써 눈이 내리고 옷깃을 여미게 되는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일에 지치고 시간에 쫓기고 하다보니 올해도 가을 낙엽 한번 마음 놓고 즐겨보질 못한 것 같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길을 지나다가 떨어지는 노오란 은행잎이 제 발 앞에 살며시 떨어지면 고개를 들어 앙상한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이제 가을도 이렇게 지나가는구나 생각하게 되네요.
누구나 그러하듯 1년의 끝자락인 12월이 다가오면서 또다시 지난 1년을 뒤돌아 보게 됩니다. 돌이켜보면 작년 이맘때쯤에도 똑같은 생각을 했었고, 올해 1월에는 새로운 계획을 세웠었지요. 차가운 칼바람이 불어 올때쯤이면 지난 1년을 돌이켜 이루지 못했던 일들과 아쉬웠던 것들에 대해 후회하고 왜 이렇게 밖에 하지 못했나 반성하게 됩니다.
물론 잘해왔다고 이루어 놓은 것들이 더 많다고 당신은 저에게 위로를 하겠지요. 하지만 못내 아쉬워 오늘은 잠시 시간을 비워 고개를 들어 파아란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봅니다. 그러고 보니 하늘을 바라본지도 참 오래된 것 같네요. 힘이 들때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라던 당신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바쁘다는 핑계와 게으름으로 그 작은 일조차 못하고 지내왔습니다.
사실 올해가 유난히 저에게는 힘든 한해인 것 같습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