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각시 재창작 재구성

소개

설화 우렁각시 내용을 재해석, 재창작해본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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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옛날에 너무 게을러서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총각이 살고 있었다. 밖에 나가기조차 귀찮아하며 방안에서 멍하니 천장만 보고 있으니, 당연 일구어야 할 논에는 풀만 무성하였고 살림은 쪼들렸다. 김매기가 한참일 때에 그래도 먹고는 살아야겠다 싶어 뜨거운 볕이 내리쬐는 논으로 나섰으나, 일할 생각을 하니 꾀부터 났다. 총각이 일을 하는둥 마는둥 하며
"원, 이렇게 더운데 어찌 일을 하겠는가. 누가 나를 위해 일해 줄 사람 없나?" 하고 푸념하고 있는데 어디서, "내가 대신 해주지" 하는 것이었다. 사방을 둘레둘레 둘러보아도 아무도 없는데 이상하다 생각하여 한 번 더 "누가 나를 위해 일해 줄 사람 없을까?" 했더니 또 "내가 대신 해주지" 했다. 논 밑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아 헤쳐 보니 커다란 우렁이가 한 마리 나타났다. 순간 총각의 머릿속에 번뜩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어느 날 농부 앞에 나타난 한 우렁이가 선녀처럼 고운 처녀가 되고 그 처녀가 온갖 일을 다 해주고 나중에는 혼인까지 한다 하였으니... 얼씨구나! 나에게도 우렁각시가?` 총각은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 생각하며 우렁이를 집에 가져다 독에 넣어 두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