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학/국어국문학 의미론 레폿- 정도부사`너무`와`아주`의 차이점

소개

언어학이나 국어국문학 의미론 수업에 사용할 수 있는 레폿. 인문학에서 어학 관련 의미론 수업에서도 사용 가능. 정도부사 가운데 너무 와 아주의 미묘한 차이에 대해 고찰한 레폿.

목차

1. 서론

2. 본론
2.1. 보조사 결합 가능성
2.2. 첩어
2.3. 부사+명사+이다

3.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부사는 동사와 형용사가 나타내는 행동이나 성질, 상태를 특정 짓는 품사로서 비록 문장에서 주어나 서술어처럼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수식어로 많이 쓰이면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하고 다양하게 표현한다. 그 가운데 정도부사는 특별한 상태나 기준과 관련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정도성만을 나타내어 오직 후행어가 나타내는 특수한 상태의 정도, 곧 강함 혹은 약함의 정도만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그는 아주 똑똑하다.의 아주는 그가 똑똑한 정도의 강함을 나타낼 뿐 다른 의미 자질을 더 가지지 않는다. 아주 빠르게 달린다.고 할 때에는 뒤에 나오는 형용사 빠르게의 정도가 약함을 나타낼 뿐인 것이다. 곧 정도부사는 특별한 상태나 기준과 관계 맺지 않고 오직 뒤에 나오는 단어의 정도가 강함 혹은 약함만 나타낼 뿐이다. 그런 정도부사들은 의미나 기능이 비슷하여 제 2외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습자들 입장에서 쉽게 변별하기 힘든 편이 많다. 하지만 모국어 화자들에게는 그 쓰임이 미묘하게 다르다는 것을 직관을 통해 알 수 있다.
한국어에도 그러한 단어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그 중 필자가 개인적으로 흥미를 느낀 정도부사 ‘아주’와 ‘너무’를 대상으로 삼고자 한다. 본 보고서는 두 부사의 차이점에 대해 간략하게 몇 가지 고찰해보고자 한다.

2. 본론
2.1. 보조사 결합 가능성
부사 너무는 그 뒤에 보조사가 결합되어 독립된 다른 부사를 쉽게 파생시키는 점에서 `아주`와 다르다. 아래 (1)는 대부분 사전에 표제어로 올려진 것이다.
(1) 너무나, 너무도, 너무나도(부사) : `너무`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너무의 힘준말)
정도부사 ‘너무’는 다음과 같이 그 뒤에 보조사 ‘나’,‘도’,‘나도’가 결합되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의미로 매우 자연스럽게 쓰일 수 있다.
(2) 너무나 슬프다. / 너무나 즐겁다.
그러나 ‘아주’는 다음과 같이 ‘도’나 ‘나’가 결합되는데 선택적이거나 제약이 따른다.
(3) *그 드라마는 아주(나)(도) 재미있다.

참고자료

· 「표준국어대사전」국립국어연구원, 1999
· 「정도부사의 범주화 기준에 대하여」신지연 , 2002
· 「정도부사화 연구」 서정섭,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