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쟁패의 승리자 왕건 (후삼국 시대 해양쟁패와 해상세력 1. ‘포스트 장보고’를 꿈군 풍운아 능창 3. 서남해지역에서 벌인 왕건과 견훤의 해양쟁패4. 왕건의 승리 배경(1) : 왕건의 뿌리는 해상세력)

소개

국제무역의 거의 대부분이 바다를 통해 이루어지는 해상무역이라는 사실을 배우고 있고 이를 통해 바다의 중요성을 더욱 더 자세히 알아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나라 역사에 부각한 바다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목차

Ⅰ. 글머리에....

Ⅱ. 후삼국 시대 해양쟁패와 해상세력

1. ‘포스트 장보고’를 꿈군 풍운아 능창
2. 견훤과 순천의 해상세력 박영규  김총의 만남
3. 서남해지역에서 벌인 왕건과 견훤의 해양쟁패
4. 왕건의 승리 배경(1) : 왕건의 뿌리는 해상세력
5. 왕건의 승리 배경(2) : 결혼은 통한 서남해 접근
6. 왕건의 승리 배경(3) : 고승의 포섭을 통한 서남해 접근

Ⅲ. 글을 마무리하며....

본문내용

4. 왕건의 승리 배경(1) : 왕건의 뿌리는 해상세력

왕건이 서남해지역을 장악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왕건의 뿌리가 바다를 잘 알고 있는 해상세력이었다는 것 이다. 왕건의 조부인 작제건은 16세 성인의 나이가 되자 어머니 진의로부터 아버지가 남긴 신표인 활과 화살을 전해 받고 아버지를 찾아 상선에 몸을 실었다 한다. 이 대목에 이어 작제건이 상인으로 대성했다는 이야기가 설화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그 내용은 이러하다.
<서해상에서 상선으로부터 버림받은 작제건은, 서해의 용을 만나 자신을 괴롭히는 교활한 늙은 여우를 쏘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아버지가 남긴 활로 늙은 여우를 쏘아 쓰러뜨린다. 이 공로로 그는 서해 용의 초청을 받아 용궁에 들어가 용의 장녀인 저민의와 결혼하고 칠보와 돼지를 얻어 칠선에 싣고 돌아온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개, 정, 염, 백의 4주와 강화, 교동, 하음의 사람들이 그를 위하여 영안성을 쌓고 궁실을 지어준다. 그리고 돼지가 인도하는 바에 따라서 송악의 남쪽에 저택을 짓고, 영안성과 저택을 왕래하면서 살아간다.>
이는 작제건이 당의 상인인 아버지를 찾아나서 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서해의 용으로 상징되는 유력한 상인과 인연을 맺어 큰 성공을 거두고, 이를 기반으로 예성강, 임진강, 한강하구, 그리고 강화도의 해상세력의 우두머리로 부상하였음을 설화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즉 그는 거래하던 유력 상인의 딸과 결혼을 하고, 당시 칠보라 불리던 금, 은, 유리, 차거(보석의 일종), 마노, 호박, 산호 등을 매입하여 돌아와서, 개주(개성)는 물론이고 정주(풍덕), 염주(연안), 백주(백천)와 교동 및 강화도 등지에 포진해 있던 연안, 도서 해상세력의 절대적 지지를 받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어머니가 국제결혼을 했듯이 그 역시 국제결혼을 했던 셈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