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라이어를 보고 와서'

소개

연극을 보고 와서 쓴 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지하철에서 내려 계단을 통해 지상으로 올라가자마자 거리의 벽에는 연극에 대한 광고 포스터가 내 눈앞에 끊임없이 펼쳐져 있었다.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과연 이곳이 왜 연극 공연 문화를 이끌어 가는지 그 이유를 실감 할 수가 있었다. 어떠한 연극을 보겠다고 정하고 간 내가 아니기에 포스터에 의지해서 내가 볼 연극을 골라야 했는데, 포스터들 대부분이 사진으로 된 것이 많았다. 그중에 우스꽝스러운 만화로 되어있는 포스터에 관심이 가서 살펴보니, 라이어라는 제목을 가진 연극으로 계속 연장 공연한 유명한 연극이라는 것과 코믹적이라는 것에 주저 없이 라이어가 공연되는 장소로 부랴부랴 달려가서 보니 벌써 그곳에는 연극을 보려는 사람들로 줄이 끊임없이 늘어져 있었다. 표를 사고, 줄을 잠시 서다 보니, 앞에 사람들이 입장하는 것을 보고 나도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들을 따라 공연장에 들어갔다. 그런데, 처음 연극을 보는 거라 크게 기대 했던 것과는 달리 공연하는 장소가 매우 협소하고, 좌석 또한 개인 좌석이 아니라 긴 의자가 쭉 있고 그냥 들어간 순서대로 앉는 것이었다. 또 무대장치와 공연장은 딱 보기에도 많이 낡아 보여서 나는 실망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한 실망감 속에 공연이 시작되었다. 먼저 공연 기획자가 나와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에 대해서 양해를 구한 후, 사람들의 박수와 함께 연극은 시작 되었다. 연기하기 위해 배우가 나오자, 공연 전 술렁이고, 소란스러웠던 사람들도 금세 조용해지고 연극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연극의 주된 내용은 주인공은 택시 기사인데, 그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중생활이란 신분이 두 개란 소리가 아니라, 두 명의 여자를 아내를 두고, 생활을 하다가 새벽에 택시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당해서 하루 동안 의식을 잃고 있자, 남편이 걱정되는 두 아내는 각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게 되고, 실종 사건을 맡은 담당형사는 아내라고 하는 두 여자가 주인공이 택시 기사를 찾는 것에 의문을 가지고, 낌새가 수상한 주인공의 이중생활을 밝혀내려고 하는 경찰과 그러한 이중생활을 들키지 않으려고 하는 택시기사 간에 밀고 당기는 상황 속에서 주제의 무게에 비해서 코믹하게 꾸민 연극이어서 누구라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다. 끊임없는 웃음을 자아내고, 처음에 느낀 실망과는 달리 나도 모르게 배우들과 공연을 보러온 사람들과 비록 연극 관람은 처음 이지만, 그들과 동화되고 즐기고 있는 나를 느낄 수 가 있었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그 협소한 무대에서 땀을 흘리며 연기를 했던 배우들의 열정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