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어학]표본실의 청개구리

소개

1921년 8월부터 10월까지《개벽》지에 연재된 단편 염상섭의 <표본실의 청개구리>는, 발표 당시 김동인으로부터 ‘굵은 선과 침울한 다민(多悶)으로, 상섭의 출현에 몹시 불안을 느끼게 할’ 정도로 문단의 반응을 촉발시킨 작품이다.

목차

1. 서론
(1)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2) 이론적 배경
2. 본론
(1) 자연주의의 유입과 전개
- 서구식 자연주의의 유입
- 일본화한 자연주의의 유입
(2) 표본실의 청개구리의 인물 연구
- 나
- 김창억
3. 결론

본문내용

염상섭의 <표본실의 청개구리>는 한국 현대 문학사상 최초의 자연주의 계열의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자연주의를 ‘일본’ 류로 이해했을 터이며, 또 다른 사람들은 자연주의를 졸라주의로 해석하고자 했을 것이며, 이밖에도 리얼리즘의 암종으로서 자연주의를 바라보고자 한 쪽들도 생겨났을 것이다. 문학 내부에서 자연주의적 경향은 다양한 의미망을 형성하고 있으며 어쩌면 오늘날에 이르러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물음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염상섭의 <표본실의 청개구리>는 비록 단편에 지나지 않으면서도 염상섭의 자연주의적 탐구가 지닌 가능성과 한계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표본실의 청개구리>에 나오는 인물을 연구함으로써 넓게는 한국적 자연주의, 좁게는 염상섭의 자연주의를 이해하고자 했다. 특히, 졸라이즘으로 대표되는 서구의 자연주의와 일본의 자연주의를 염두에 두고 인물을 분석했는데,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첫째, 한국 근대 최초의 자연주의소설로 불려지는 염상섭의 <표본실의 청개구리>는,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결함을 가지고 있으나, 그것이 생리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서구의 자연주의와는 차이를 드러내는 한편, 서구의 자연주의문학에서는 사회의 최하층에 속하는 인물들이 주동인물로 채택되는 반면, 염상섭의 소설에서는 자전적 소설이나 비자전적 소설을 막론하고 작품 속의 인물 중에서 최하층에 속하는 인물은 거의 나타나지 않으므로, 이 두 가지 차이점에 의해 서구의 자연주의와 다름을 알 수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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