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都市史)란 무엇인가?

소개

도시사라는 새로운 체계의 학문을 접해보세요..

목차

1. 도시란?
2. 도시화(都市化)
3. 도시사회(都市社會)의 특성 - 도시성(都市性)
4. 도시사회 변화의 5단계
5. 한국도시학의 체계화를 위한 연구 과제

본문내용

“도시(都市)” 또는 “도시적(都市的)”이라는 개념은 영어의 “city” 또는 “urban-”을 일본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말로, 한국에서 전근대시기 쓰였던 말은 아니다. ‘도시’가 지방도시와 수도를 모두 포괄하는 정주처(定住處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된 예는 조선시대 사료에서 찾기 힘들다. ‘도시’라는 용어에 제일 가까운 말로 조선에서 쓰였던 말이라면 ‘도회(都會)’, ‘대도회(大都會)’, ‘대처(大處)’ 등의 어휘가 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번화한 지역을 일컫는 말이라 하겠다.
“도(都)”는 사람들이 군집한 곳이며 특히 수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시(市)”는 글자 그대로 상업행위가 벌어지는 시장의 의미를 띤다. 즉 “도시”란 말은 행정과 상업의 중심지로서 많은 사람들이 집중 거주하는 곳이라는 의미로서 사용된 용어라고 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조선의 경우, 전국적으로 도시들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서양의 도시는 문명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하나의 역사적 축도로서, 모든 외부의 권위로부터 독립하여 스스로의 법과 행정조직을 가지고 일인(一人)이 아닌 다수(多數)에 의해 통치되는 공화적(共和的)[또는 민주적(民主的)] 정치생활이 가능한 “자유(自由)”를 가지고 있는 공간을 의미해왔다. 이곳의 주민은 “시민(市民)”으로 성장하여 봉건적 신분관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제관계를 맺었고, 이것이 근대가 발상하는 원천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에 비해 동양의 도시는 전제적 국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조성된 행정 중심지였을 뿐이었고, 당연히 그곳의 주민은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유와 새로운 경제관계를 갖고 있지 못했다는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