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소개

발레의 역사,배경,특성, 구성 등에 대한 고찰

목차

Ⅰ.들어가며

Ⅱ. 공시적 측면에서의 고찰
Ⅲ.통시적 측면에서의 고찰
Ⅳ.마치며

본문내용

Ⅰ.들어가며
현대 무용의 등장과 함께 ‘발레’ 에 대해 가해진 비판적인 시각은 가혹했다. ‘현실과 유리된 형식적인’ 발레에 대한 비판과 함께 모든 예술이 그렇듯이 무용 역시 그 시대의 욕구와 감정들을 표현해내야 한다는 것이 그러한 비판의 근저를 이루었다. 그러나 과연 ‘발레’를 현실과는 완전히 유리되어 오로지 형식적인 측면에서의 미만을 추구하는 것으로 치부할 수 있는 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할 문제이다. 발레가 가지고 있는 그러한 속성 역시 근본적으로는 당대 사람들의 개인적, 혹은 역사적인 요구의 토양 위에서 배태된 것이기 때문에, 발레를 통해서 우리는 현실과 유리된 무엇이 아닌 역사와 함께 형성되고 변모해온 그 무엇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 예술의 한 영역으로서의 ‘발레’에 대한 고찰과 함께, 발레의 형성과 변모과정을 역사적으로 살피는 일은 ‘발레’가 가지고 있는 예술적, 본질적 특성은 물론 인간과 예술, 혹은 사회와 예술의 소통 관계를 통한 발레의 또 다른 측면을 살펴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즉, 공시적인 측면에서의 발레에 대한 고찰을 통해서 그것의 수수 예술로서의 형식적인 측면에 대해 살핀다면, 통시적인 측면에서의 고찰은 그것이 시대의 요구나 이상과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으며 변모해 왔는지를 살피게 될 것이다.

Ⅱ. 공시적 측면에서의 고찰
1.발레의 본질
발레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한 마디로 정의내리기는 무척 어렵다. 그러나 발레가 지니는 형식적인 측면에 주목해서 이러한 질문에 대답한다면 기본적으로 발레는 다리의 기본 5자세를 바탕으로 하는 고전기법을 수단으로 하여 꾸며지는 무용극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고전기법<발레의 갖가지 기법>의 근간을 이루는 이른바 기본 5자세란 무엇일까? 그것은 두 발의 뒤꿈치를 맞닿게 하고 양쪽 발끝을 1백80도로 벌리는 외전(en dehors)을 기본 동작으로 하여 변화시키는 다리의 자세이다. 이러한 자세를 살펴보면 일견 그것이 자연적인 양태를 거스르는 것으로 보이기 쉽다. 이러나 이러한 발레의 기본 자세는 기본적으로 중력을 거스르고자 하는 인간의 무한한 본능에 기인할 것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인간의 자연적인 지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 즉, 주어진 한계성을 돌파하고 더 높은 차원을 지향하기 위함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외전과 함께 고전기법의 가장 기본을 이루는 동작은 무릎을 굽혔다 펴는 굴신인데, 이러한 굴신 역시 강한 상승효과를 주며 모든 동작에 유연성과 탄력을 갖게 하기 때문에 발레의 주요한 부부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흔히 발레를 발끝으로 추는 춤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다름 아닌 발레의 핵심에 해당하는 것이라 하겠다. 어느 비평가는 <현대무용이 땅과의 투쟁이라면 발레는 공간과의 투쟁이다>라고 갈파한 적이 있다. 발레가 발끝으로 춤을 추는 것은 그 공간의 극복을 위해 끊임없이 날아오르려 하는 불굴의 몸짓이다. 그리고 발끝으로서는 그 포즈야말로 지상에 묶여 있는 발을 그 중력으로 부터 해방시키려고 하는 안간힘이다. 이렇게 볼때 발레의 관객은 비로소 발레의 본질에 접근하게 되고 거기서 신선한 승화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새롭고 보다 더 빛나는 것에로의 변형, 현재의 상황에서 항상 더 높은 곳으로 뛰어 넘으려는 열망-발레야말로 그 욕구를 가장 아름다운 육신의 형태로 승화시킨 예술적 표현이다. 다시 말하자면 인간조건의 한계성보다 더욱 높은 것을 지향하는 인간의 직립성향이 발레예술을 가능케 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