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불문과 여학생은 왜 스스로 자살했을까

소개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의 작품을 살펴보면, 1970년대를 살아 온 후유증과 세 여자와의 만남과 헤어짐이라는 개인적인 체험에서 오는 외부와의 단절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 단절에 직면해서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상실감을 품은 채 자신의 내부로 파고들어 간다. 단절에서 오는 청춘의 좌절이라고 하는 정신적 고통, 순수성에 대한 체념, 모순된 사회로의 회귀가 아니라 겉으로 보이는 한 인간의 깊은 상실감과 그 곳에서 생겨난 텅 빈 공허감을 메울 수 없는 상태인 것이다. 이 공허감은 어디서부터 오는 것인가.

목차

(1) 서론 序論

(2) 본론 本論
1. 첫 번째 키워드 - 마녀
2. 두 번째 키워드 - 1970년대의 전공투
3. 세 번째 키워드 - 전체주의적 요소

(3) 결론 結論
※ 참고문헌(參考文獻)

본문내용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의 작품을 살펴보면, 1970년대를 살아 온 후유증과 세 여자와의 만남과 헤어짐이라는 개인적인 체험에서 오는 외부와의 단절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 단절에 직면해서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상실감을 품은 채 자신의 내부로 파고들어 간다. 단절에서 오는 청춘의 좌절이라고 하는 정신적 고통, 순수성에 대한 체념, 모순된 사회로의 회귀가 아니라 겉으로 보이는 한 인간의 깊은 상실감과 그 곳에서 생겨난 텅 빈 공허감을 메울 수 없는 상태인 것이다. 이 공허감은 어디서부터 오는 것인가.
물론 이 작품 속에 `나`의 성장 과정을 보면 "어릴 때, 나는 굉장히 말수가 적은 소년이었어. 부모님은 걱정이 되어서 나를 정신과 의사에게 데리고 갔지."를 통해서 공허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나‘만의 특별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 이 중3 시절, `나‘의 여러 가지 혼돈 속에서 평범함으로 가는 경험을 하였기 때문이다. 그럼 어디에서 오는 공허인가. ‘나’의 공허와 타인과의 관계를 상실한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세 번째 여자 (불문과 여학생)의 자살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나’에게 그녀의 죽음은 매우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

내가 세 번째로 잔 여자는 나의 페니스를 `당신의 레종 데트르(raison d`etre, 역주:존재 이유)`라고 불렀다. ( ...중략 )
나는 이전에, 인간의 `레종 데트르`를 테마로 한 짧은 소설을 쓰려고 한 적이 있었다. 결국 소설은 완성하지 못했지만, 그 동안 나는 줄곧 인간의 레종 데트르 에 대해서 생각하고, 그 때문에 기묘한 습관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그것은 모든 사물을 수치로 옮겨 놓지 않고는 못 배기는 버릇이었다. 나는 약 8개월 간, 그 충동에 의해 쫓겨 다녔다. 나는 전차를 타면 우선, 승객의 수를 세고, 계단의 수 를 세고, 틈만 있으면 맥박을 쟀다.

참고자료

· - 하루키의 문학수첩
· - 무라카미 하루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의 두세계, 교육학 석사 학위 논문
·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1979년작) 작품론 http://hvstmoon.x-y.net/work/full/wind.html
· - 마녀재판이야기 http://blog.naver.com/jabyjingk/23215588
· - 아우슈비츠 수용소
· http://kr.ks.yahoo.com/service/ques_reply/ques_view.html?dnum=AAJ&qnum=4597389